퍼즈업 아미토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상하좌우로 조절이 가능한 바람의 방향이다. (자료=정지수 기자) 과거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이 있었다. 단순한 퍼즐 형식의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면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기던 게임이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 엔씨소프트가 그 아성을 넘본다. 캐주얼에 창의성을 접목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퍼즈업 아미토이'로 말이다. 13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를 직접 플레이 해봤다. 체험에 사용된 기기는 아이패드 미니 6다. '퍼즈업'은 퍼즐 게임 장르인 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가벼운 용량으로 빠른 설치 속도부터 눈길을 끌었다. 앱 다운로드에 이어 게임 접속 이후 추가적인 다운로드도 미미한 수준이다. '퍼즈업'에서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미토이'가 이용자 튜토리얼은 물론 전반적인 게임 진행을 담당한다. 아미토이는 각각 고유한 능력을 지니고 있고 게임 진행 등을 통해서도 획득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대중적이고 단순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이지만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상하좌우의 방향키다. 이를 통해 풍향을 전환할 수 있고 블록을 터트린 뒤 밀리는 방향 설정이 가능하다. 숱한 3매치 퍼즐게임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일종의 '테트리스'와 같은 느낌을 주지만 엔씨소프트는 좌우를 더하면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했다. 이용자들은 방향 전환을 통해 4개 이상 블록을 터트렸을 시 얻을 수 있는 특수한 블록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특수 블록이 생성되지 않더라도 다른 블록 연쇄로 공간을 만들어서 밀어내는 형식으로 말이다. 퍼즈업 아미토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아미토이들. (자료=정지수 기자) 일반 모드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아미토이 '리틀루나'. (자료=정지수 기자) '퍼즈업'은 퍼즐 외에도 도전 욕구와 수집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기본적인 3매치 퍼즐 게임 모드인 '일반 모드'를 비롯해 36레벨을 달성하면 진행할 수 있는 '클랜'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클랜에 가입한 이용자는 클랜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운명의 탑'과 점령전' 시작이 가능하다. '운명의 탑'은 같은 클랜원 사이에서 20개의 레벨로 구성된 탑을 먼저 돌파하는지 겨루는 콘텐츠다. 경쟁전인 셈이다. '점령전' 역시 4개의 클랜이 모여 여러개의 거점으로 이루어진 땅을 얻어내는 콘텐츠다. 대중성과 접근성이 높은 장르의 게임인 만큼 BM(비즈니스 모델)도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용자는 일반 모드에서 얻은 별을 별빛 여행에서 사용해 아미토이를 무료로 얻는 게 가능하다. 스테이지 16레벨에 도달하면 아이템 선택도 가능해진다. (자료=정지수 기자) 진행 지역의 레벨을 모두 클리어할 시 개방되는 '나이트 모드'는 해당 지역의 어려운 버전으로 이를 클리어하면 '아미토이 스킨' 구매에 필요한 코인을 모을 수 있다. 또한 플레이 진행마다 필요한 재화를 개별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한 상품도 마련돼 있다. 다만 단순하게 퍼즐을 깨는 것 외에 주변 볼거리는 마땅하지가 않은 점이 아쉽다. 게임 속 등장하는 아미토이는 다양하지만 눈에 띄는 설정이나 이야기가 담기지 않았다. 아미토이가 추후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 세계관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 아미토이마다 스테이지를 함께 오래 클리어하거나 하면 해금되는 스토리 같은 게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퍼즈업'은 장기적인 흥행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이달 초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인기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기준으로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6위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포스트 리니지'를 꿈꾸는 엔씨소프트의 첫 발걸음은 나름 성공적인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을 기대한다.

[기자가 간다] 엔씨소프트 ‘퍼즈업’, 뻔한 캐주얼에 창의성을 끼얹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3.10.13 11:35 의견 0
퍼즈업 아미토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상하좌우로 조절이 가능한 바람의 방향이다. (자료=정지수 기자)

과거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이 있었다. 단순한 퍼즐 형식의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하면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기던 게임이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 엔씨소프트가 그 아성을 넘본다. 캐주얼에 창의성을 접목해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퍼즈업 아미토이'로 말이다.

13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를 직접 플레이 해봤다. 체험에 사용된 기기는 아이패드 미니 6다.

'퍼즈업'은 퍼즐 게임 장르인 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가벼운 용량으로 빠른 설치 속도부터 눈길을 끌었다. 앱 다운로드에 이어 게임 접속 이후 추가적인 다운로드도 미미한 수준이다.

'퍼즈업'에서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미토이'가 이용자 튜토리얼은 물론 전반적인 게임 진행을 담당한다. 아미토이는 각각 고유한 능력을 지니고 있고 게임 진행 등을 통해서도 획득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대중적이고 단순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이지만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상하좌우의 방향키다. 이를 통해 풍향을 전환할 수 있고 블록을 터트린 뒤 밀리는 방향 설정이 가능하다. 숱한 3매치 퍼즐게임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일종의 '테트리스'와 같은 느낌을 주지만 엔씨소프트는 좌우를 더하면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했다.

이용자들은 방향 전환을 통해 4개 이상 블록을 터트렸을 시 얻을 수 있는 특수한 블록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특수 블록이 생성되지 않더라도 다른 블록 연쇄로 공간을 만들어서 밀어내는 형식으로 말이다.

퍼즈업 아미토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아미토이들. (자료=정지수 기자)
일반 모드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아미토이 '리틀루나'. (자료=정지수 기자)

'퍼즈업'은 퍼즐 외에도 도전 욕구와 수집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기본적인 3매치 퍼즐 게임 모드인 '일반 모드'를 비롯해 36레벨을 달성하면 진행할 수 있는 '클랜'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클랜에 가입한 이용자는 클랜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운명의 탑'과 점령전' 시작이 가능하다.

'운명의 탑'은 같은 클랜원 사이에서 20개의 레벨로 구성된 탑을 먼저 돌파하는지 겨루는 콘텐츠다. 경쟁전인 셈이다. '점령전' 역시 4개의 클랜이 모여 여러개의 거점으로 이루어진 땅을 얻어내는 콘텐츠다.

대중성과 접근성이 높은 장르의 게임인 만큼 BM(비즈니스 모델)도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용자는 일반 모드에서 얻은 별을 별빛 여행에서 사용해 아미토이를 무료로 얻는 게 가능하다.

스테이지 16레벨에 도달하면 아이템 선택도 가능해진다. (자료=정지수 기자)

진행 지역의 레벨을 모두 클리어할 시 개방되는 '나이트 모드'는 해당 지역의 어려운 버전으로 이를 클리어하면 '아미토이 스킨' 구매에 필요한 코인을 모을 수 있다. 또한 플레이 진행마다 필요한 재화를 개별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한 상품도 마련돼 있다.

다만 단순하게 퍼즐을 깨는 것 외에 주변 볼거리는 마땅하지가 않은 점이 아쉽다. 게임 속 등장하는 아미토이는 다양하지만 눈에 띄는 설정이나 이야기가 담기지 않았다. 아미토이가 추후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TL)' 세계관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 아미토이마다 스테이지를 함께 오래 클리어하거나 하면 해금되는 스토리 같은 게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퍼즈업'은 장기적인 흥행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이달 초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인기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기준으로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6위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포스트 리니지'를 꿈꾸는 엔씨소프트의 첫 발걸음은 나름 성공적인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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