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실적부진을 극복할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부터 콘솔 기반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최대 30명이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풍 액션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고유의 액션 스킬을 가진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10월 '배틀크러쉬'의 1차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11월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게임은 당시 이용자들로부터 캐주얼한 그래픽과 단순하고 쉬운 조작법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엔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번 더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 보완에 힘쓰고 있다. '배틀크러쉬'는 엔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전 액션 장르 게임으로, 보다 신중하게 개발을 이어간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배틀크러쉬'는 ‘포스트 리니지' 시대를 천명한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답 중 하나다.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로 대표되는 기존 MMORPG 라인업과는 다른 신규 IP다. 앞서 엔씨는 '배틀크러쉬'의 지스타 사전 시연회에서 "타깃 연령층은 10세 이상"이라며 "캐릭터를 획득하는데 가챠(확률형 뽑기) 시스템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P2W(Pay To Win)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해 순수 유저 간의 실력으로만 승부가 나도록 한 것이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로 기존MMORPG 이용자들이 아닌 신규 이용자 수혈을 노리고 있다. 대전 액션 게임 장르 특성상 수익은 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다수의 젊은 연령층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외에도 엔씨는 기존 서비스 중인 '쓰론 앤 리버티(TL)'에도 PvP(이용자 간 대결)대신 PvE (플레이어 대 환경) 비중을 높이며 콘텐츠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들의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엔씨가 내세운 PvE 콘텐츠의 핵심은 이용자 협력 중심의 던전이다. 엔씨는 지난 13일 신규 던전 '공포의 섬'을 업데이트했으며, 향후 5주 동안 던전을 매주 1개씩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사실상 강제나 다름없어 이용자 피로도가 매우 높았던 저항군 이벤트를 삭제하고, 유사 PvP나 다름없었던 평화 지역 이벤트도 유저 간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개선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신작 '배틀크러쉬'로 재도약 나선다

신작엔 P2W 시스템 배제…TL에는 PvE 콘텐츠 더해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3.15 10:00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실적부진을 극복할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21일부터 콘솔 기반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최대 30명이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얄 풍 액션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고유의 액션 스킬을 가진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앞서 엔씨는 지난해 10월 '배틀크러쉬'의 1차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11월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게임은 당시 이용자들로부터 캐주얼한 그래픽과 단순하고 쉬운 조작법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엔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 번 더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 보완에 힘쓰고 있다. '배틀크러쉬'는 엔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전 액션 장르 게임으로, 보다 신중하게 개발을 이어간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배틀크러쉬'는 ‘포스트 리니지' 시대를 천명한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답 중 하나다.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로 대표되는 기존 MMORPG 라인업과는 다른 신규 IP다.

앞서 엔씨는 '배틀크러쉬'의 지스타 사전 시연회에서 "타깃 연령층은 10세 이상"이라며 "캐릭터를 획득하는데 가챠(확률형 뽑기) 시스템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P2W(Pay To Win)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해 순수 유저 간의 실력으로만 승부가 나도록 한 것이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로 기존MMORPG 이용자들이 아닌 신규 이용자 수혈을 노리고 있다. 대전 액션 게임 장르 특성상 수익은 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다수의 젊은 연령층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외에도 엔씨는 기존 서비스 중인 '쓰론 앤 리버티(TL)'에도 PvP(이용자 간 대결)대신 PvE (플레이어 대 환경) 비중을 높이며 콘텐츠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들의 과도한 경쟁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엔씨가 내세운 PvE 콘텐츠의 핵심은 이용자 협력 중심의 던전이다. 엔씨는 지난 13일 신규 던전 '공포의 섬'을 업데이트했으며, 향후 5주 동안 던전을 매주 1개씩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사실상 강제나 다름없어 이용자 피로도가 매우 높았던 저항군 이벤트를 삭제하고, 유사 PvP나 다름없었던 평화 지역 이벤트도 유저 간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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