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주식시장에 지속되면서 배당 관련 상장지수편드(ETF)가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ETF들이 투자 중인 기업의 주가 상승 효과에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순자산 유입 속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15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월배당 ETF’ 시리즈가 순자산 75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신규 상장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특히 기존 상품의 분배주기 조정 없이 신규상장 상품으로만 이룬 성과로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자금유입 속도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게 신한운용의 설명이다. 기존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의 꾸준한 매수세와 함께 작년 말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역시 개인 및 연금투자자 중심 자금 유입으로 순자산 800억원을 돌파하며 힘을 보탰다. SOL ETF의 네 번째 월배당 상품이기도 한 ‘SOL 미국30국채커버드콜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되는 ETF로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하여 안정적인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2회 분배금을 지급하였고, 1월 1.02%, 2월 1.01%의 수준의 배당률로 지급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역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조'로서의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1개월·3개월·6개월 수익률은 각각 2.44%, 17.35%, 21.50%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대비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상장 이후, 최근 5개년 기준 4.84%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성과는 상장 이후 약 100.11%에 달한다. ETF 편입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SK텔레콤 등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기아는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사회적 인식을 중요시하는 대기업과 금융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며 "이 기업들 중심으로 분기배당 도입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해당 종목들 비중이 높은 'ARIRANG 고배당주' ETF의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업 효과에 주목받는 '배당ETF' 무엇?

신한운용 'SOL 월배당 ETF' 시리즈 순자산 7500억 돌파
한화운용 'ARIRANG 고배당주' 주가 상승 효과에 성과 '굿'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3.15 11:37 의견 0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주식시장에 지속되면서 배당 관련 상장지수편드(ETF)가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ETF들이 투자 중인 기업의 주가 상승 효과에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순자산 유입 속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15일 신한자산운용은 ‘SOL 월배당 ETF’ 시리즈가 순자산 75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6월,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신규 상장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특히 기존 상품의 분배주기 조정 없이 신규상장 상품으로만 이룬 성과로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자금유입 속도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게 신한운용의 설명이다.

기존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의 꾸준한 매수세와 함께 작년 말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역시 개인 및 연금투자자 중심 자금 유입으로 순자산 800억원을 돌파하며 힘을 보탰다.

SOL ETF의 네 번째 월배당 상품이기도 한 ‘SOL 미국30국채커버드콜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되는 ETF로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하여 안정적인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2회 분배금을 지급하였고, 1월 1.02%, 2월 1.01%의 수준의 배당률로 지급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역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조'로서의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1개월·3개월·6개월 수익률은 각각 2.44%, 17.35%, 21.50%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대비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상장 이후, 최근 5개년 기준 4.84%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성과는 상장 이후 약 100.11%에 달한다.

ETF 편입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SK텔레콤 등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기아는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등의 주주환원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사회적 인식을 중요시하는 대기업과 금융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며 "이 기업들 중심으로 분기배당 도입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해당 종목들 비중이 높은 'ARIRANG 고배당주' ETF의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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