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퓨쳐켐이 재평가될 기회라는 진단이 나왔다. 유사기업들이 조단위 가치에 팔리고 있는 반면 퓨쳐켐의 시가총액은 2000억대 불과하다는 것이다. 22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는 방사성의약품(RPT) 항암제 분야로 방사성 의약품들이 전립선암/신경내분비암 등에서 드라마틱한 항암 효과를 내고 있다"며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들이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가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바티스는 지난 2018년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 빅토(PSMA-617)’를 개발(임상2상완료) 중이던 미국 바이오텍 ‘Endocyte’를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플루빅토’는 임상 3상을 성공하고 지난 2022년 FDA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매출액은 무려 9억800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했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1상에서 고무적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 4분기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퓨쳐켐의 핵심 신약후보물질인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치료제 ‘FC705’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체 투약군(n=30)의 객관적반응률 (ORR)이 56%였으며, 질병조절률(DCR)은 96%였다"고 전했다. 특히 유효 용량인 100~150mCi를 투여한 환자들에서의 ORR은 무려 64.3%였으며, DCR은 무려 100%였다. 난치암인 mCRPC에서 64.3%의 환자가 암이 30%이상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해 1.3조원이 팔린 노바티스 mCRPC치료제 ‘플루빅토’의 임상 3상(VISION study)에서 투약군의 ORR은 29.8%, DCR은 89.0%였다"며 "노바티스와 비교하면 ‘FC705’의 임상 1상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퓨쳐켐은 ‘FC705’의 국내 임상 2상(n=20)과 미국 임상 2상(n=26)을 동시에 진행 중인데 1상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나온다면 퓨쳐켐의 가치는 완전히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이전(L/O)과 관련해서도 "현재 ‘FC705’의 중국 지역 기술이전을 협상 중"이라며 "계약금만 1500만달러(약200억원)를 수취했다. 퓨쳐켐의 중국지역 계약 금액에 따라서 ‘FC705’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방사성의약품' 퓨쳐켐...완전한 재평가 가능"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4.22 08:55 | 최종 수정 2024.04.29 14:16 의견 0


방사성의약품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퓨쳐켐이 재평가될 기회라는 진단이 나왔다. 유사기업들이 조단위 가치에 팔리고 있는 반면 퓨쳐켐의 시가총액은 2000억대 불과하다는 것이다.

22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 중 하나는 방사성의약품(RPT) 항암제 분야로 방사성 의약품들이 전립선암/신경내분비암 등에서 드라마틱한 항암 효과를 내고 있다"며 "방사성의약품 개발 기업들이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가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바티스는 지난 2018년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 빅토(PSMA-617)’를 개발(임상2상완료) 중이던 미국 바이오텍 ‘Endocyte’를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플루빅토’는 임상 3상을 성공하고 지난 2022년 FDA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매출액은 무려 9억800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했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1상에서 고무적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 4분기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퓨쳐켐의 핵심 신약후보물질인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치료제 ‘FC705’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체 투약군(n=30)의 객관적반응률 (ORR)이 56%였으며, 질병조절률(DCR)은 96%였다"고 전했다.

특히 유효 용량인 100~150mCi를 투여한 환자들에서의 ORR은 무려 64.3%였으며, DCR은 무려 100%였다. 난치암인 mCRPC에서 64.3%의 환자가 암이 30%이상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해 1.3조원이 팔린 노바티스 mCRPC치료제 ‘플루빅토’의 임상 3상(VISION study)에서 투약군의 ORR은 29.8%, DCR은 89.0%였다"며 "노바티스와 비교하면 ‘FC705’의 임상 1상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퓨쳐켐은 ‘FC705’의 국내 임상 2상(n=20)과 미국 임상 2상(n=26)을 동시에 진행 중인데 1상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나온다면 퓨쳐켐의 가치는 완전히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이전(L/O)과 관련해서도 "현재 ‘FC705’의 중국 지역 기술이전을 협상 중"이라며 "계약금만 1500만달러(약200억원)를 수취했다. 퓨쳐켐의 중국지역 계약 금액에 따라서 ‘FC705’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