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주춤한 듯했던 로봇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이달 들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등에 따라 로보틱스의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난해 폭발적 강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 그럼에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진단이다. 25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AI 열풍이 확산되며 기존 내러티브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예상보다 도입이 빨라지거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1990년대말~2000년대 초 인터넷 산업이 그랬고 2010년대 초 클라우드 산업 등이 그러했다는 것. 그는 "PC, 라우터에서 출발한 인터넷 혁신은 아마존과 넷플릭스를 만들어냈다"며 "고성능반도체, 빅데이터에서 출발한 AI가 향할 곳 중 하나가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애널리스트는 "국내 로봇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성장하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징적인 점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임에도 불구, 서비스로봇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수출과 수입을 고려 시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규제완화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 로봇 기업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로봇산업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테스트 베드 시장이기 때문"이라면서 "노동력은 빠르게 감소하고, 임금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로봇을 직접적/간접적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용확대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대기업들은 하나같이 성장동력으로 로봇을 손꼽고 있다"며 "로봇 도입 당위성이 높은 반면, 거부감은 낮아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각 기업별로 어떤 로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AI가 향할 곳도 결국 K-로봇...관련주 주목해야"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3.25 09:18 의견 0


다소 주춤한 듯했던 로봇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이달 들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등에 따라 로보틱스의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난해 폭발적 강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 그럼에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유안타증권의 진단이다.

25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AI 열풍이 확산되며 기존 내러티브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예상보다 도입이 빨라지거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1990년대말~2000년대 초 인터넷 산업이 그랬고 2010년대 초 클라우드 산업 등이 그러했다는 것.

그는 "PC, 라우터에서 출발한 인터넷 혁신은 아마존과 넷플릭스를 만들어냈다"며 "고성능반도체, 빅데이터에서 출발한 AI가 향할 곳 중 하나가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애널리스트는 "국내 로봇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성장하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징적인 점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임에도 불구, 서비스로봇의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수출과 수입을 고려 시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규제완화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한국 로봇 기업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로봇산업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테스트 베드 시장이기 때문"이라면서 "노동력은 빠르게 감소하고, 임금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로봇을 직접적/간접적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용확대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대기업들은 하나같이 성장동력으로 로봇을 손꼽고 있다"며 "로봇 도입 당위성이 높은 반면, 거부감은 낮아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각 기업별로 어떤 로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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