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2020년을 담합 과징금을 부과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진=CJ대한통운)  ‘월드베스트 CJ’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손경식 CJ 그룹 회장의 신년사가 무색하게 CJ대한통운이 경자년 새해부터 담합행위로 인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번에 CJ대한통운이 부과 받은 과징금은 3억3700억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담합에 참여한 ㈜동방·세방㈜·㈜글로벌·㈜케이씨티시·㈜한국통운·CJ대한통운㈜ 6개사는 시정명령과 함께 총 68억3천900만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이 사업자 선정방식을 수의계약에서 2005년부터 입찰 방식으로 바꾸자 사업자들은 입찰에 따른 운송 단가 인하를 우려해 담합을 시작했다. 전체 6개 사업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건의 입찰에서 목표가격(예정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입찰을 유찰시키기로 사전에 합의한 뒤 우선 협상자까지 미리 정했다. 이들은 유찰시 우선 협상자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입찰가격에도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에도 한진 등 7개 물류운송업체와 수입현미 운송 입찰 담합을 18년 동안 해와 30억 2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9월에는 한진 등과 함께 한 담합 행위로 4억 4500만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기도 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연초 2020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물류회사 DSC 인수에 성공한 CJ대한통운은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야 할 CJ대한통운은 연이어 공정위 과징금 제재를 받으며 기업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손경식 회장, 월드베스트 CJ’ 편법으로 이루나?…CJ대한통운 또 담합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 14년 동안 34건의 담합 적발…68억3900만원 과징금 부과

문다영 기자 승인 2020.01.07 15:00 | 최종 수정 2020.01.09 09:27 의견 0
CJ대한통운이 2020년을 담합 과징금을 부과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사진=CJ대한통운) 


‘월드베스트 CJ’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손경식 CJ 그룹 회장의 신년사가 무색하게 CJ대한통운이 경자년 새해부터 담합행위로 인한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번에 CJ대한통운이 부과 받은 과징금은 3억3700억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담합에 참여한 ㈜동방·세방㈜·㈜글로벌·㈜케이씨티시·㈜한국통운·CJ대한통운㈜ 6개사는 시정명령과 함께 총 68억3천900만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이 사업자 선정방식을 수의계약에서 2005년부터 입찰 방식으로 바꾸자 사업자들은 입찰에 따른 운송 단가 인하를 우려해 담합을 시작했다. 전체 6개 사업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건의 입찰에서 목표가격(예정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입찰을 유찰시키기로 사전에 합의한 뒤 우선 협상자까지 미리 정했다. 이들은 유찰시 우선 협상자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입찰가격에도 합의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에도 한진 등 7개 물류운송업체와 수입현미 운송 입찰 담합을 18년 동안 해와 30억 2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9월에는 한진 등과 함께 한 담합 행위로 4억 4500만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기도 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연초 2020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물류회사 DSC 인수에 성공한 CJ대한통운은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장해 나가야 할 CJ대한통운은 연이어 공정위 과징금 제재를 받으며 기업의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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