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및 논문 의혹과 관련한 불리한 법정 증언이 나와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22일 조씨가 공주대 논문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책임 저자인 공주대 김모 교수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의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 교수는 법정에서 “조씨가 논문 초록 작성과 해당 주제 연구에 기여한 바가 없다”며 "분자생물 연구하는 것을 그냥 옆에서 구경하고 허드렛일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좋게 써줬다"고 진술했다. 앞서 조민은 2009년 일본 조류학회에 발표된 논문 포스터와 포스터의 기초가 된 논문 초록 등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경력을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민이 연구나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포스터·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판단, 이후 정 교수에게 공주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허위의 체험활동확인서를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잡음 속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측은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2009년 3~8월 조류 배양과 학회발표 준비 등 연구실 인턴 활동을 했다"면서 "주제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이 인정돼 같은 해 8월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조류학회의 공동 발표자로 추천됐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일파만파 커져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조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말 억울하지만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직접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 정말 억울하다. 하지만 의사가 되지 못해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민 논문 기여도 허드렛일이 전부?…입시 비리 실체 드러날까

조민 논문 기여도 향한 증언 나와

김현 기자 승인 2020.04.22 18:03 의견 0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및 논문 의혹과 관련한 불리한 법정 증언이 나와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22일 조씨가 공주대 논문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책임 저자인 공주대 김모 교수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민의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 교수는 법정에서 “조씨가 논문 초록 작성과 해당 주제 연구에 기여한 바가 없다”며 "분자생물 연구하는 것을 그냥 옆에서 구경하고 허드렛일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좋게 써줬다"고 진술했다.

앞서 조민은 2009년 일본 조류학회에 발표된 논문 포스터와 포스터의 기초가 된 논문 초록 등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 경력을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민이 연구나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포스터·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판단, 이후 정 교수에게 공주대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허위의 체험활동확인서를 발급받아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적용했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해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한 잡음 속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측은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2009년 3~8월 조류 배양과 학회발표 준비 등 연구실 인턴 활동을 했다"면서 "주제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이 인정돼 같은 해 8월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조류학회의 공동 발표자로 추천됐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일파만파 커져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조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말 억울하지만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직접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 정말 억울하다. 하지만 의사가 되지 못해도 이 사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