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사진=MBC 제공)   [뷰어스=이소연 기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듯 연일 최강한파를 기록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개그맨 조세호 역시 동장군으로 분해 온몸으로 날씨를 전했다.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조세호’ ‘동장군’ 등 키워드가 오르내렸다. 뜬금없이 떠오른 이슈에 무슨 일인가 클릭하니 동장군으로 분장한 조세호가 등장했다.  이른 아침 출근길, 예상치 못한 조세호의 모습에 모두가 ‘빵’ 터졌다. 웃기면서도 무슨 일인가 궁금한 사람들은 검색을 했고, 이 열기는 조세호가 아침부터 화두에 오르게 만들었다. 기사 댓글은 긍정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며 조세호 특유의 어리둥절함에 폭소했고, “덕분에 활기찬 아침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세호는 최근 MBC ‘무한도전’ 코너의 일환으로 기상개스터로 변신해 MBC 아침 뉴스에 출연했다. 이 과정을 담은 방송분에서 조세호는 이른 새벽부터 생방송에 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탓에 총 세 번의 브리핑 기회 중 첫 번째 순서에서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조세호 무한도전(사진=MBC 제공)   하지만 조세호의 진가는 그 이후부터 발했다. 갑작스레 닥친 생방송에 ‘멘붕’에 빠진 것도 잠시, 그는 침착하게 자신의 대본을 짜기 시작했다. 조세호는 제작진의 한숨을 만족스러운 웃음으로 바꾸어 놓았다. 두 번째 브리핑이 나아졌던 까닭은 자신의 실수를 파악하고 조언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빨랐기 때문이다. 적응을 마친 조세호는 이윽고 방송을 유려하게 다루기도 했다. 그는 시민 인터뷰를 위해 행인을 붙잡았지만 계속 실패해 방송 분량이 모자란 난관에 처했다. 비상상황에 제작진은 조세호가 아닌 앵커들에게 마무리를 맡기려 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해 날씨 정보가 담긴 애드리브로 남은 시간을 채웠다. 제작진은 “조세호 씨가 방송 시간 맞춰줬어!”라며 감탄했다. 이 짧은 분량의 기상캐스터 도전기는 조세호의 강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조세호의 강점은 적응력과 순발력이다. 이는 조세호가 비교적 순탄하게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세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만드는 특유의 즉흥적인 상황에서 빠르게 자신의 포지션을 파악하고 적응했다. 덕분에 투입되자마자 ‘대답자판기’라는 캐릭터를 형성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던 말 중 이런 게 있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사람들의 공통점인데, 그 중 조세호도 있었다. 이유는 뭘 시키든 어떻게든 해내며 심지어 잘 한다는 것. 조세호는 빠른 눈치에 열과 성을 다하는 태도로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결국 그 어렵다는 ‘무한도전’의 울타리를 넘을 수 있었다.

조세호의 '무한도전' 적응 비법, ‘동장군’에 있다

이소연 기자 승인 2018.01.26 12:29 | 최종 수정 2136.02.21 00:00 의견 0
조세호(사진=MBC 제공)
조세호(사진=MBC 제공)

 

[뷰어스=이소연 기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듯 연일 최강한파를 기록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개그맨 조세호 역시 동장군으로 분해 온몸으로 날씨를 전했다.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조세호’ ‘동장군’ 등 키워드가 오르내렸다. 뜬금없이 떠오른 이슈에 무슨 일인가 클릭하니 동장군으로 분장한 조세호가 등장했다. 

이른 아침 출근길, 예상치 못한 조세호의 모습에 모두가 ‘빵’ 터졌다. 웃기면서도 무슨 일인가 궁금한 사람들은 검색을 했고, 이 열기는 조세호가 아침부터 화두에 오르게 만들었다. 기사 댓글은 긍정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며 조세호 특유의 어리둥절함에 폭소했고, “덕분에 활기찬 아침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세호는 최근 MBC ‘무한도전’ 코너의 일환으로 기상개스터로 변신해 MBC 아침 뉴스에 출연했다. 이 과정을 담은 방송분에서 조세호는 이른 새벽부터 생방송에 임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탓에 총 세 번의 브리핑 기회 중 첫 번째 순서에서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조세호 무한도전(사진=MBC 제공)
조세호 무한도전(사진=MBC 제공)

 

하지만 조세호의 진가는 그 이후부터 발했다. 갑작스레 닥친 생방송에 ‘멘붕’에 빠진 것도 잠시, 그는 침착하게 자신의 대본을 짜기 시작했다. 조세호는 제작진의 한숨을 만족스러운 웃음으로 바꾸어 놓았다. 두 번째 브리핑이 나아졌던 까닭은 자신의 실수를 파악하고 조언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빨랐기 때문이다.

적응을 마친 조세호는 이윽고 방송을 유려하게 다루기도 했다. 그는 시민 인터뷰를 위해 행인을 붙잡았지만 계속 실패해 방송 분량이 모자란 난관에 처했다. 비상상황에 제작진은 조세호가 아닌 앵커들에게 마무리를 맡기려 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그 순간 기지를 발휘해 날씨 정보가 담긴 애드리브로 남은 시간을 채웠다. 제작진은 “조세호 씨가 방송 시간 맞춰줬어!”라며 감탄했다.

이 짧은 분량의 기상캐스터 도전기는 조세호의 강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조세호의 강점은 적응력과 순발력이다. 이는 조세호가 비교적 순탄하게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세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만드는 특유의 즉흥적인 상황에서 빠르게 자신의 포지션을 파악하고 적응했다. 덕분에 투입되자마자 ‘대답자판기’라는 캐릭터를 형성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던 말 중 이런 게 있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사람들의 공통점인데, 그 중 조세호도 있었다. 이유는 뭘 시키든 어떻게든 해내며 심지어 잘 한다는 것. 조세호는 빠른 눈치에 열과 성을 다하는 태도로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결국 그 어렵다는 ‘무한도전’의 울타리를 넘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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