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DLS는 해외 금리·환율·국제유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만기 때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제공하지만 일정 수준을 벗어나게 되면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는 고위험투자상품이다. DLF는 DLS를 펀드로 만든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LF, DLS는 영국이나 독일 등 외국 금리와 연계된 금융상품으로 국내 은행들이 8000억 원 넘게 판매했으나 최근 금리변동으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위기에 처했다. 금감원이 조사한 이달 7일 기준 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4012억 원, 하나은행 3876억 원, 국민은행 262억 원, 유안타증권 50억 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 원, NH증권 11억 원 순이다. 전체 판매 잔액의 99.1%인 8150억원이 은행에서 펀드로 판매됐으며, 나머지 74억원은 증권회사에서 팔렸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16일 DLS 투자자 피해에 대한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소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위험성 높은 상품을 판매한 은행이 고객에게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 적격투자자임을 밝혔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가 핵심”이라며 “금리, 환율, 유가 등을 기초로 한 파생결합상품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발행 및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DLF 사태 일파만파…금융사 노조, '경영진에 책임 물어야할 사안'

주가영 기자 승인 2019.08.22 10:22 | 최종 수정 2139.04.12 00: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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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DLS는 해외 금리·환율·국제유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만기 때 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를 제공하지만 일정 수준을 벗어나게 되면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는 고위험투자상품이다. DLF는 DLS를 펀드로 만든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DLF, DLS는 영국이나 독일 등 외국 금리와 연계된 금융상품으로 국내 은행들이 8000억 원 넘게 판매했으나 최근 금리변동으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위기에 처했다.

금감원이 조사한 이달 7일 기준 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잔액은 총 8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4012억 원, 하나은행 3876억 원, 국민은행 262억 원, 유안타증권 50억 원, 미래에셋대우증권 13억 원, NH증권 11억 원 순이다. 전체 판매 잔액의 99.1%인 8150억원이 은행에서 펀드로 판매됐으며, 나머지 74억원은 증권회사에서 팔렸다.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16일 DLS 투자자 피해에 대한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소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위험성 높은 상품을 판매한 은행이 고객에게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 적격투자자임을 밝혔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가 핵심”이라며 “금리, 환율, 유가 등을 기초로 한 파생결합상품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발행 및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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