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네이버) 카카오라는 든든한 뒷배를 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상장 초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로 ▲상장 초기 고평가 ▲퍼블리싱 게임의 부진 ▲신작 '엘리온' 출시 과정에서 운영능력 부실 등을 꼽았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PER(주가수익비율)이 200배에 달했다. PER은 기업의 현재 주가가 순이익을 비교한 거다. 당시 같은 게임업종에 있는 엔씨소프트(PER 25배), 펄어비스(PER 16배) 등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였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건 맞다. 공모가 보다 과하게 점프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오딘' 등 카카오게임즈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며 "다만, 현재가는 조금 비싼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이유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들의 부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주력했던 ‘배틀그라운드’는 한때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게임 내 핵 문제 등으로 이용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가디언테일즈'도 단기흥행에 그쳤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모바일보다는 PC 위주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공략하는 엔씨소프트나 넷마블 등의 게임사보다는 큰 실적을 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가 펄어비스와 맺은 ‘검은사막’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도 다음달 24일 만료된다. 펄어비스가 북미·유럽 지역으로의 서비스 지원을 직접 하기로해 카카오게임즈는 손을 떼게 됐다. 다만 이 계약 만료는 카카오게임즈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윤 연구원은 "펄어비스와의 계약 만료는 상장 당시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라며 "카카오 실적에서 게임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카카오에는 영향을 줬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만료 상황을 아는 상태에서 상장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크리티컬하게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 이유는 최근 출시한 게임 '엘리온'에서 보인 부실한 운영능력이다. 기존 수익창출 루트가 막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출시한 ‘엘리온(크래프톤 개발)’의 흥행이 더욱 절실해졌다. 주가 거품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그런데 서비스 초기부터 부실한 운영능력과 낮은 완성도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이후 ‘엘리온’ 긴급점검을 수차례 실시했다. 심지어 점검 전 이용자들에게 사전고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돈을 지불하고도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평가를 지워나가야 할 현재 카카오게임즈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 시초가는 4만8000원으로 공모가였던 2만4000원의 2배에 이르렀다.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마감)'에 성공했다. 한때 8만91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 4만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야심작인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및 대만 시장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한순 PD와 김범 AD 등 유명 개발진이 모여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앨리스 클로젯', '월드 플리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의 재미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왜 반토막 났나...3가지 이유

고평가로 시작해 게임 부진까지... 제자리 찾아가는 중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1.04 14:55 | 최종 수정 2021.01.04 16:50 의견 0
(자료=네이버)

카카오라는 든든한 뒷배를 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상장 초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로 ▲상장 초기 고평가 ▲퍼블리싱 게임의 부진 ▲신작 '엘리온' 출시 과정에서 운영능력 부실 등을 꼽았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PER(주가수익비율)이 200배에 달했다. PER은 기업의 현재 주가가 순이익을 비교한 거다. 당시 같은 게임업종에 있는 엔씨소프트(PER 25배), 펄어비스(PER 16배) 등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치였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건 맞다. 공모가 보다 과하게 점프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오딘' 등 카카오게임즈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며 "다만, 현재가는 조금 비싼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이유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들의 부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주력했던 ‘배틀그라운드’는 한때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게임 내 핵 문제 등으로 이용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가디언테일즈'도 단기흥행에 그쳤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모바일보다는 PC 위주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공략하는 엔씨소프트나 넷마블 등의 게임사보다는 큰 실적을 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가 펄어비스와 맺은 ‘검은사막’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도 다음달 24일 만료된다. 펄어비스가 북미·유럽 지역으로의 서비스 지원을 직접 하기로해 카카오게임즈는 손을 떼게 됐다.

다만 이 계약 만료는 카카오게임즈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윤 연구원은 "펄어비스와의 계약 만료는 상장 당시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이라며 "카카오 실적에서 게임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카카오에는 영향을 줬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만료 상황을 아는 상태에서 상장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크리티컬하게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 이유는 최근 출시한 게임 '엘리온'에서 보인 부실한 운영능력이다. 기존 수익창출 루트가 막힌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출시한 ‘엘리온(크래프톤 개발)’의 흥행이 더욱 절실해졌다. 주가 거품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그런데 서비스 초기부터 부실한 운영능력과 낮은 완성도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이후 ‘엘리온’ 긴급점검을 수차례 실시했다. 심지어 점검 전 이용자들에게 사전고지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돈을 지불하고도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이용하지 못하니 답답한 심정”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평가를 지워나가야 할 현재 카카오게임즈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카카오게임즈 시초가는 4만8000원으로 공모가였던 2만4000원의 2배에 이르렀다.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마감)'에 성공했다. 한때 8만91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 4만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야심작인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및 대만 시장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이한순 PD와 김범 AD 등 유명 개발진이 모여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앨리스 클로젯', '월드 플리퍼'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를 통해 이용자들의 재미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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