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YTN] 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늦지 않도록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계산을 편성해 취약계층을 돕는 맞춤형 지원과 경기 진작을 위한 전국민 지원을 함께 담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추경 자체는 다음달에나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히는 한편 보편과 선별을 한꺼번에 하는 것에도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혈세로 생색내는 조삼모사 정치는 그만 보고싶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원금 자체를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시비가 없도록 선거가 끝난 이후 지급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모습이다.

4차 재난지원금 이견..맞춤형·전국민 지원 등 의견 충돌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2.03 10:08 의견 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YTN]

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늦지 않도록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계산을 편성해 취약계층을 돕는 맞춤형 지원과 경기 진작을 위한 전국민 지원을 함께 담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추경 자체는 다음달에나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히는 한편 보편과 선별을 한꺼번에 하는 것에도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혈세로 생색내는 조삼모사 정치는 그만 보고싶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원금 자체를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시비가 없도록 선거가 끝난 이후 지급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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