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이 공개되면서 차기작인 '붉은사막'과 '도깨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붉은사막과 아직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도깨비에 펄어비스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스타 2021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엔진을 공개했다. 엔진에 사용된 다양한 기술과 이를 통해 펼쳐지는 그래픽들을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엔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엔진은 펄어비스가 향후 공개할 타이틀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에 적용된다. 펄어비스는 엔진을 통해 비, 태풍 등 다양한 날씨와 눈이 쌓이면서 캐릭터의 족적이 남겨지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이용자는 실제 같은 그래픽을 경험하며 게임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이후 펄어비스가 선보이는 대형 타이틀이다.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이 총괄 PD를 맡아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검은사막과 마찬가지로 PC 온라인뿐만 아니라 콘솔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북미·유럽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깨비는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한국형 메타버스 게임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신작이 없던 펄어비스는 오직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의 여러 장소를 바탕으로 등장한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취향도 저격했다는 평이다.
증권업계가 분석하는 펄어비스의 미래도 긍정적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과 그래픽 기술력을 보유한 개발사로 메타버스와 NFT, P2E 관련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큰 회사"라며 "내년 중 도깨비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내년 3분기 중 출시를 예상하고 메타버스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도깨비는 2023년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작 출시를 통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7%, 686% 증가하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