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한국MS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차 방한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11월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MS 본사에서 이 회장(오른쪽)과 나델라 CEO 회동 모습 (사진=삼성전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수시로 접촉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온 만큼 이번 방한 기간에도 이 회장을 만나 신사업 관련 협력에 나설지 주목된다. ■ 한국MS 행사 기조연설차 방한 나델라 CEO 15일 MS와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MS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나델라 CEO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나델라 CEO는 행사에서 MS의 클라우드 전략 등 국내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MS 측은 “이번 행사에서 나델라 CEO는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MS 클라우드와 함께 기업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델라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지난 2014년 MS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MS가 기존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나델라 CEO가 이 회장을 만나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나델라 CEO와 첫 만남을 갖는다. 이 회장의 ‘뉴삼성’을 위한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부터 메타버스, 인공지능, 차세대 SW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MS는 사실 악연이었다. 지난 2014년에는 SW 관련 1조원에 달하는 로열티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당시 악연 관계를 끊고 협력 관계로 전환했다. 나델라 CEO는 취임 후 “삼성전자를 훌륭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5년 갤럭시 시리즈에 MS의 SW를 탑재했다. 갤럭시S6에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원노트, 원드라이브, 스카이프 등이 포함됐다. 15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한국MS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차 방한한다. (사진=MS) ■ 이 회장, 나델라와 회동할 듯…클라우드·AI·메타버스 협력 나델라 CEO가 오늘(15일) 방한하면 이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도 나델라 CEO를 비롯해 MS 관계자와 접촉이 많았다. 8월 복권 후 첫 행보로 MS 창립자 빌게이츠와 만나 사회공헌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메타버스 기기와 SW 기술력을 높이는 가운데 MS와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가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와 로봇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 회장과 나델라 CEO는 사업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에서, 2021년에는 이 회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라 MS를 방문해 서로 만났다. 양측은 클라우드와 AI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다양한 생활가전 등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기기들의 연결 확장성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다. MS 입장에서도 클라우드를 운영할 때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나 시스템 반도체 등에서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뉴삼성’을 앞두고 반도체 부진 등 위기 상황에서 이번주 나델라 CEO를 비롯해 피터 베닝크 ASML CEO,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사업 활성화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글로벌 인사들의 방문을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방한 MS 나델라, 이재용 회장 만날듯…AI·메타버스·SW 협력 나설듯

한국MS 행사참석차 방한한 나델라 CEO…이 회장과 협력 논의 전망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15 11:04 의견 0
15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한국MS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차 방한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11월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MS 본사에서 이 회장(오른쪽)과 나델라 CEO 회동 모습 (사진=삼성전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수시로 접촉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온 만큼 이번 방한 기간에도 이 회장을 만나 신사업 관련 협력에 나설지 주목된다.

■ 한국MS 행사 기조연설차 방한 나델라 CEO

15일 MS와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MS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나델라 CEO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나델라 CEO는 행사에서 MS의 클라우드 전략 등 국내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MS 측은 “이번 행사에서 나델라 CEO는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MS 클라우드와 함께 기업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델라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지난 2014년 MS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MS가 기존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나델라 CEO가 이 회장을 만나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나델라 CEO와 첫 만남을 갖는다. 이 회장의 ‘뉴삼성’을 위한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부터 메타버스, 인공지능, 차세대 SW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MS는 사실 악연이었다. 지난 2014년에는 SW 관련 1조원에 달하는 로열티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당시 악연 관계를 끊고 협력 관계로 전환했다. 나델라 CEO는 취임 후 “삼성전자를 훌륭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5년 갤럭시 시리즈에 MS의 SW를 탑재했다. 갤럭시S6에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원노트, 원드라이브, 스카이프 등이 포함됐다.

15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한국MS 개발자 행사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차 방한한다. (사진=MS)


■ 이 회장, 나델라와 회동할 듯…클라우드·AI·메타버스 협력

나델라 CEO가 오늘(15일) 방한하면 이 회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장도 나델라 CEO를 비롯해 MS 관계자와 접촉이 많았다. 8월 복권 후 첫 행보로 MS 창립자 빌게이츠와 만나 사회공헌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메타버스 기기와 SW 기술력을 높이는 가운데 MS와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MWC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가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와 로봇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 회장과 나델라 CEO는 사업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에서, 2021년에는 이 회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라 MS를 방문해 서로 만났다. 양측은 클라우드와 AI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다양한 생활가전 등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기기들의 연결 확장성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이러한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다.

MS 입장에서도 클라우드를 운영할 때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나 시스템 반도체 등에서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뉴삼성’을 앞두고 반도체 부진 등 위기 상황에서 이번주 나델라 CEO를 비롯해 피터 베닝크 ASML CEO,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사업 활성화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글로벌 인사들의 방문을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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