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빠르게 노선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다만 LCC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적자는 3400억원대인 만큼 누적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500%가 늘었다. 일본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6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엔데믹 이후 발 빠른 리오프닝 준비가 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47석의 A330-300 대형기를 3대 도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인천-시드니 정기노선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갔다. 지난 10월말부터는 일본 입국 자유화에 맞춰 일본과 방콕,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늘렸다. 이에 지난해 말까지 항공기재 감소 없이 29대의 항공기를 운영했다. 올해에도 B737-800NG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한다. 내년엔 대형기 등 6대 이상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인력 수급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신입사원 공채와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추후 기재 도입에 맞춰 승무원 등 채용 확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화물 수요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일본, 동남아, 호주 노선의 화물 물량도 여객선 물량과 함께 늘어 지난해 4분기 대비 16% 증가한 4300t(톤)의 화물을 운송했다. 3월에는 월간 최대 운송량인 약 1700톤을 운송해 1분기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쳤다. 기존 노선 회복에 신규 취항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청주-다낭 정기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상반기 중 청주-방콕(돈므앙), 오사카 노선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국제선 확장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멤버십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과 발 빠른 영업 전략을 토대로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함께 주요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도 영업 흑자가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 3528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진에어도 1분기 매출 2696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가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진에어의 1~3월 28일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총 77만2300명을 기록했다”며 “3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여객수송인원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이연됐던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LCC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적자 3487억원을 기록한 만큼 이를 만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연간 영업적자 1775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지난해 각각 영업적자 1039억원, 673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3월부터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복항과 증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노선의 재개는 일본과 동남아로 편중됐던 LCC들의 공급 쏠림을 완화시키고,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티웨이항공, 엔데믹에 1분기 날았다…LCC 3사, 누적 흑전은 언제?

코로나 이후 노선 회복, 영업익 827억…지난해 LCC 3사, 3400억 영업적자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4.24 14:51 의견 0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빠르게 노선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다만 LCC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적자는 3400억원대인 만큼 누적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해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500%가 늘었다. 일본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하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6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엔데믹 이후 발 빠른 리오프닝 준비가 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47석의 A330-300 대형기를 3대 도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인천-시드니 정기노선 취항 후 평균 85% 이상의 탑승률을 이어갔다. 지난 10월말부터는 일본 입국 자유화에 맞춰 일본과 방콕,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늘렸다.

이에 지난해 말까지 항공기재 감소 없이 29대의 항공기를 운영했다. 올해에도 B737-800NG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한다. 내년엔 대형기 등 6대 이상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인력 수급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신입사원 공채와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추후 기재 도입에 맞춰 승무원 등 채용 확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화물 수요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일본, 동남아, 호주 노선의 화물 물량도 여객선 물량과 함께 늘어 지난해 4분기 대비 16% 증가한 4300t(톤)의 화물을 운송했다. 3월에는 월간 최대 운송량인 약 1700톤을 운송해 1분기 실적 호조에 영향을 끼쳤다.

기존 노선 회복에 신규 취항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청주-다낭 정기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상반기 중 청주-방콕(돈므앙), 오사카 노선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국제선 확장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멤버십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과 발 빠른 영업 전략을 토대로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함께 주요 LCC인 제주항공, 진에어도 영업 흑자가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분기 매출 3528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진에어도 1분기 매출 2696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가 전망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진에어의 1~3월 28일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총 77만2300명을 기록했다”며 “3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여객수송인원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이연됐던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LCC 3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적자 3487억원을 기록한 만큼 이를 만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연간 영업적자 1775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지난해 각각 영업적자 1039억원, 673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3월부터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복항과 증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노선의 재개는 일본과 동남아로 편중됐던 LCC들의 공급 쏠림을 완화시키고,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