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독관들이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19개사가 11일부터 상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돌입한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삼성 공채는 19개사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이다. 지원자들은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해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5번째)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인재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평소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경영 철학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다. 2022년 5월에는 ‘2022~2026년 8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2021년 당시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 회장의 기술 인재 확보를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연관이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명장들과 만나 이러한 경영 철학을 전했다. 당시 이 회장은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직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이해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력사원 상시 채용과 외국인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90개 직무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청년 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00여명이 특별채용되고 있다.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은 1500여명에 이른다.

이재용 "청년에 더 많은 기회"…삼성 19개사, 상반기 공채 시작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3.10 14:14 의견 0
삼성 감독관들이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19개사가 11일부터 상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돌입한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삼성 공채는 19개사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이다. 지원자들은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해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5번째)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인재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평소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경영 철학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다. 2022년 5월에는 ‘2022~2026년 8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2021년 당시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 회장의 기술 인재 확보를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연관이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명장들과 만나 이러한 경영 철학을 전했다. 당시 이 회장은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직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이해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력사원 상시 채용과 외국인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90개 직무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청년 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00여명이 특별채용되고 있다.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은 15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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