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유에 대한 수요 불안은 완화되는 반면, 공급 불안은 커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은 유가의 상방 리스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추후 이란의 대응 방안이 유가의 추가 급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의 정세 흐름에 따라 향후 유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OPEC+가 감산 기조를 재확인 점도 공급 불안 요소다. OPEC+는 1분기 종료 예정이었던 일부 자발적 감산안을 2분기까지 유지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3일(현지시간) 열린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재확인하고 생산 쿼터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OPEC+의 감산 연장에 따라 원유시장의 초과 수요 여건은 2분기에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분기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등 선진국 바캉스 시즌 도래에 따라 원유 수요가 계절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하다는 결론. 심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OPEC+의 감산 연장 등을 고려해 1분기 이후의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량이 크지 않아 현재 원유시장 내 공급 부족 우려를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널픽] 오르는 유가 중동에 달렸다..."이란 대응 주목"

OPEC+, 감산 기조 재확인
공급 불안 속 수요는 증가
"중동 정세가 향후 유가 좌우"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4.04 09:22 | 최종 수정 2024.04.04 09:28 의견 0

유가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유에 대한 수요 불안은 완화되는 반면, 공급 불안은 커지는 추세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은 유가의 상방 리스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추후 이란의 대응 방안이 유가의 추가 급등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의 정세 흐름에 따라 향후 유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OPEC+가 감산 기조를 재확인 점도 공급 불안 요소다. OPEC+는 1분기 종료 예정이었던 일부 자발적 감산안을 2분기까지 유지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3일(현지시간) 열린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재확인하고 생산 쿼터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OPEC+의 감산 연장에 따라 원유시장의 초과 수요 여건은 2분기에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분기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등 선진국 바캉스 시즌 도래에 따라 원유 수요가 계절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하다는 결론.

심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OPEC+의 감산 연장 등을 고려해 1분기 이후의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량이 크지 않아 현재 원유시장 내 공급 부족 우려를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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