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이 다양한 게임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빅앤리틀' 전략으로 매출 4조원의 벽을 돌파하려 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 신작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인 3조9329억 원의 매출, 1조2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산업이 지난해 10%대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이례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의 밑바탕에 넥슨의 '빅앤리틀' 전략이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빅앤리틀' 은 흥행이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소 게임을 함께 선보이는 전략이다. 넥슨은 '빅앤리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별도의 '민트로켓본부'로 독립시키고,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담당한 황재호 디렉터를 수장으로 앉혔다. 신규개발본부 또한 '빅게임본부'로 개편해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를 부사장으로 겸임 발령했다. 특히 '리틀'을 담당하던 민트로켓을 별도의 본부로 올린 부분이 눈길을 끈다. 참신한 IP를 담은 게임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넥슨은 올해 100억 미만의 중소 인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매출을 성과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혀, 보다 참신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넥슨) '민트로켓본부'가 다양한 작품의 개발에 나선 가운데, '빅게임본부'가 담당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올해 넥슨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에 기반한 싱글 패키지 크로스플랫폼(PC·콘솔 플레이 가능)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북미의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처음 공개하며 해외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월 첫 비공개 집중 테스트(FGT)에서 전투·액션의 재미를 확보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오는 5월에는 두 번째 FGT도 예정돼 있다. 넥슨은 '카잔'의 완성도를 높여 이르면 연내 출시할 전망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민트로켓에서 '빅게임본부'로 배정된 '낙원: 더파라다이스'도 눈길을 끈다. '낙원'은 서울 낙원 상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좀비라는 설정과, 파밍의 맛을 살린 익스트랙션 장르를 결합했다. 보다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빅게임본부'가 개발을 맡은 만큼 다양한 콘텐츠들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넥슨) 이 밖에도 넥슨의 신규 IP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연내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 게임은 RPG와 슈팅을 결합한 3인칭 루트 슈터 장르로, 지난해 9월 진행한 오픈베타 테스트에 2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콘솔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게임은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듯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순위 8위에 올라와 있다. 적을 처치해 얻는 경험치, 장비, 재료 등을 모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서구권 이용자들의 니즈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사진=넥슨)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도 이어질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5월 21일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히트2'가 지난 15일 일본 출시 하루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저변 확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던파 모바일' 중국 버전은 원작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흥행이 어렵지 않으리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던파'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네오플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던파'가 작년 한 해 중국에서만 벌어들인 매출이 75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던파 모바일' 역시 지난 2월 진행된 현지 비공개 테스트에만 30만 명이 참가하며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지하성과용사: 기원(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 넥슨, '빅앤리틀' 전략 승부수

민트로켓 → '민트로켓본부' 격상…100억 미만 프로젝트 성과 반영 안해
'카잔-낙원-퍼스트 디센던트' 신작 출시…'던파 모바일' 등 서비스 지역 확대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4.24 10:30 의견 0
(사진=넥슨)

넥슨이 다양한 게임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빅앤리틀' 전략으로 매출 4조원의 벽을 돌파하려 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 신작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인 3조9329억 원의 매출, 1조2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게임산업이 지난해 10%대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이례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의 밑바탕에 넥슨의 '빅앤리틀' 전략이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빅앤리틀' 은 흥행이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소 게임을 함께 선보이는 전략이다.

넥슨은 '빅앤리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별도의 '민트로켓본부'로 독립시키고,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담당한 황재호 디렉터를 수장으로 앉혔다. 신규개발본부 또한 '빅게임본부'로 개편해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를 부사장으로 겸임 발령했다.

특히 '리틀'을 담당하던 민트로켓을 별도의 본부로 올린 부분이 눈길을 끈다. 참신한 IP를 담은 게임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넥슨은 올해 100억 미만의 중소 인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매출을 성과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혀, 보다 참신한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넥슨)

'민트로켓본부'가 다양한 작품의 개발에 나선 가운데, '빅게임본부'가 담당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올해 넥슨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에 기반한 싱글 패키지 크로스플랫폼(PC·콘솔 플레이 가능)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북미의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처음 공개하며 해외 이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지난 2월 첫 비공개 집중 테스트(FGT)에서 전투·액션의 재미를 확보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오는 5월에는 두 번째 FGT도 예정돼 있다. 넥슨은 '카잔'의 완성도를 높여 이르면 연내 출시할 전망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민트로켓에서 '빅게임본부'로 배정된 '낙원: 더파라다이스'도 눈길을 끈다. '낙원'은 서울 낙원 상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좀비라는 설정과, 파밍의 맛을 살린 익스트랙션 장르를 결합했다. 보다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빅게임본부'가 개발을 맡은 만큼 다양한 콘텐츠들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넥슨)

이 밖에도 넥슨의 신규 IP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연내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 게임은 RPG와 슈팅을 결합한 3인칭 루트 슈터 장르로, 지난해 9월 진행한 오픈베타 테스트에 200만 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콘솔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 게임은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듯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순위 8위에 올라와 있다. 적을 처치해 얻는 경험치, 장비, 재료 등을 모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서구권 이용자들의 니즈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사진=넥슨)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 확대도 이어질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5월 21일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히트2'가 지난 15일 일본 출시 하루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국 시장에서도 저변 확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던파 모바일' 중국 버전은 원작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흥행이 어렵지 않으리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던파'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800만 명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네오플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던파'가 작년 한 해 중국에서만 벌어들인 매출이 754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던파 모바일' 역시 지난 2월 진행된 현지 비공개 테스트에만 30만 명이 참가하며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지하성과용사: 기원(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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