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 패배한 SK이노베이션이 10년 수출 금지 조치와 더불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에 패배한 SK이노베이션이 10년 수출 금지 조치와 더불어 주가가 크게 하락해 겹악재를 맞고 있다. 15일 낮 1시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3.71% 하락한 2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설 연휴 시작 전인 지난 10일 대비 1만1000원 떨어진 가격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셀·모듈·팩 등 관련 부품과 소재를 10년 동안 미국에 수출하지 못한다. 다만 ITC는 포스와 폭스바겐에 공급할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중간부품은 각각 4년과 2년 동안 수출을 허용했다. 일각에서는 ITC의 판결이 나온 만큼 양측의 합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소한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부담해야 할 배상금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ITC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양측이 각각 생각하는 합의금 규모 차이는 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2조원 이상을,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미만을 각각 적정선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판결이 나온 날로부터 60일 안에 두 회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 가동은 불투명해진다.

‘10년 수출금지‧주가 하락’ SK이노베이션의 겹악재…LG에너지솔루션 美 소송 패하자 ‘파란불’

소송 이긴 LG화학 주가 큰 폭 상승

박진희 기자 승인 2021.02.15 13:47 | 최종 수정 2021.02.15 13:48 의견 0
LG화학에 패배한 SK이노베이션이 10년 수출 금지 조치와 더불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에 패배한 SK이노베이션이 10년 수출 금지 조치와 더불어 주가가 크게 하락해 겹악재를 맞고 있다.

15일 낮 1시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3.71% 하락한 2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설 연휴 시작 전인 지난 10일 대비 1만1000원 떨어진 가격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셀·모듈·팩 등 관련 부품과 소재를 10년 동안 미국에 수출하지 못한다. 다만 ITC는 포스와 폭스바겐에 공급할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중간부품은 각각 4년과 2년 동안 수출을 허용했다.

일각에서는 ITC의 판결이 나온 만큼 양측의 합의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소한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부담해야 할 배상금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ITC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양측이 각각 생각하는 합의금 규모 차이는 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2조원 이상을, SK이노베이션은 1조원 미만을 각각 적정선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판결이 나온 날로부터 60일 안에 두 회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 가동은 불투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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