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내연기관차 시대에서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며 ‘퍼스트 무버’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아이오닉‧EV6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다. 이를 진두지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아이오닉5·EV6 세계가 먼저 알아봐…미·영·독서 ‘올해의 차’ 선정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기차 전환 시가의 퍼스트 무버가 되자’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회의 영역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필요하면 인력과 조직의 변화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기반이 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운영을 시작한 것이 전기차 판매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른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다. 이에 차량 외부로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술과 18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정 회장의 이러한 전략은 세계에서 먼저 알아봤다. 아이오닉5는 ‘독일 올해의 차’와 ‘영국 올해의 차’에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도 ‘세계 올해의 차(WCOTY)’와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을 동시 석권했다. 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올해의 차’ 등을 차지했다. 이러한 평가는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를 25만2719대나 판매하면서 전기차 분야 전 세계 ‘톱5’에 들어섰다.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7만6801대다. 지난해 동기 4만4460대 대비 73%나 증가했다. 국내 2만2768대, 해외 5만4033대가 판매돼 각각 155%, 52%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 ■ 로보틱스·자율주행·도심항공까지 청사진 그리는 정의선 정 회장은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맨해튼 소재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모빌리티회사로 성장하는 그룹에 대해 “최근 현대차는 100점은 안 되고 30~40점 주고 싶다”며 “당장 저부터 많이 변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상을 많이 타면 좋은 일이지만 단순히 차만 많이 파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회사 내부 체질을 바꾸는 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사실 인류를 위해서 도전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창업주가 현대를 처음 시작할 때 정비소·중동건설·한강대교 등을 일궜고, 당시 많은 변화를 일으켰듯이 현재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정 회장은 “로봇기술의 브레인이 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곳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자동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은 물류분야에 접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산업용 로봇은 로지스틱스나 제조에 활용할 수 있고 개인용 로봇은 차에 로봇이 부착되거나 타고 다니는 비서처럼 이동시 운전자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은 2026년까지 레벨3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레벨4도 테스트하고 있지만 얼마나 완성도 있냐가 중요하다”며 “미국 기준으로 레벨4는 2026년에 차를 만들어 생산·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가 나오면 하늘 길은 돌발 변수가 적기 때문에 차보다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술상으로는 2026년에 실현할 수 있지만 법규·규제 때문에 실제 활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인정받은 아이오닉5…‘정의선 리더십’ 통했다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4.15 09:13 의견 0

13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내연기관차 시대에서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며 ‘퍼스트 무버’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아이오닉‧EV6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다. 이를 진두지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아이오닉5·EV6 세계가 먼저 알아봐…미·영·독서 ‘올해의 차’ 선정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기차 전환 시가의 퍼스트 무버가 되자’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회의 영역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필요하면 인력과 조직의 변화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기반이 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운영을 시작한 것이 전기차 판매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른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은 신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다. 이에 차량 외부로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술과 18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정 회장의 이러한 전략은 세계에서 먼저 알아봤다. 아이오닉5는 ‘독일 올해의 차’와 ‘영국 올해의 차’에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도 ‘세계 올해의 차(WCOTY)’와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3개 부문을 동시 석권했다. 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 영국 유력 매체 탑기어 ‘올해의 크로스 오버’,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카 ‘올해의 차’ 등을 차지했다.

이러한 평가는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를 25만2719대나 판매하면서 전기차 분야 전 세계 ‘톱5’에 들어섰다.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7만6801대다. 지난해 동기 4만4460대 대비 73%나 증가했다.

국내 2만2768대, 해외 5만4033대가 판매돼 각각 155%, 52%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


■ 로보틱스·자율주행·도심항공까지 청사진 그리는 정의선

정 회장은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맨해튼 소재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모빌리티회사로 성장하는 그룹에 대해 “최근 현대차는 100점은 안 되고 30~40점 주고 싶다”며 “당장 저부터 많이 변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상을 많이 타면 좋은 일이지만 단순히 차만 많이 파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회사 내부 체질을 바꾸는 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사실 인류를 위해서 도전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창업주가 현대를 처음 시작할 때 정비소·중동건설·한강대교 등을 일궜고, 당시 많은 변화를 일으켰듯이 현재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정 회장은 “로봇기술의 브레인이 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곳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라며 “자동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은 물류분야에 접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산업용 로봇은 로지스틱스나 제조에 활용할 수 있고 개인용 로봇은 차에 로봇이 부착되거나 타고 다니는 비서처럼 이동시 운전자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은 2026년까지 레벨3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레벨4도 테스트하고 있지만 얼마나 완성도 있냐가 중요하다”며 “미국 기준으로 레벨4는 2026년에 차를 만들어 생산·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가 나오면 하늘 길은 돌발 변수가 적기 때문에 차보다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술상으로는 2026년에 실현할 수 있지만 법규·규제 때문에 실제 활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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