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 모습 (사진=기아) 기아의 경기 화성 전기차 신공장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노조와 노조 간 갈등까지 불거져 첫 삽을 뜨기 전부터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기아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정된 신공장 관련 고용안전소위원회(고용소위) 5차 본협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일부 대의원들이 교섭장 입구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노조 지도부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입장 차를 줄여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강경 성향의 노조원들이 교섭에 앞서 연간 생산량에 대한 확답을 요구해야 한다며 막아섰다고 전해졌다. 기아 노사는 경기도 화성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을 앞두고 생산 규모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규모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경기 화성에 공항픽업 차량·버스 등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하고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조는 고용 안정 보장을 이유로 20만대 생산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자동차 시장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생산 규모 15만대가 적정하다고 봤다. 과도한 생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는 새 공장에 동력계(파워트레인) 모듈 공장을 추가 배치하고, 외주화한 차체, 도어 공정을 내재화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목적기반전기차(PBV) 콘셉트카 5종 (사진=기아) 노사는 이러한 입장차로 지난 2월부토 고용소위를 14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호소했다. 사측은 “신 공장 설립 관련 14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진척이 없어 전체 사업계획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노사 모두에 주어진 시간이 결코 많지 않다. 신공장 건설로 차량을 적기에 공급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화성 전기차 신공장은 기아가 27년 만에 새 공장을 세우는 것인데 첫 삽을 뜨기도 전에 갈등이 빚어져 설립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노사 갈등뿐 아니라 노조 안에서도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에 현재까지 교섭 재개는 불투명하다.

기아, 노조 반대로 전기차 신공장 설립 표류하나…노-노 갈등까지

2025년 전기차 양산 계획 세웠지만…노사, 연산 규모 놓고 대립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2.16 12:15 의견 0
기아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 모습 (사진=기아)


기아의 경기 화성 전기차 신공장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노조와 노조 간 갈등까지 불거져 첫 삽을 뜨기 전부터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기아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정된 신공장 관련 고용안전소위원회(고용소위) 5차 본협의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일부 대의원들이 교섭장 입구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노조 지도부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입장 차를 줄여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강경 성향의 노조원들이 교섭에 앞서 연간 생산량에 대한 확답을 요구해야 한다며 막아섰다고 전해졌다.

기아 노사는 경기도 화성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을 앞두고 생산 규모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규모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경기 화성에 공항픽업 차량·버스 등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내년 3월 착공하기로 하고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조는 고용 안정 보장을 이유로 20만대 생산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자동차 시장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생산 규모 15만대가 적정하다고 봤다. 과도한 생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는 새 공장에 동력계(파워트레인) 모듈 공장을 추가 배치하고, 외주화한 차체, 도어 공정을 내재화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목적기반전기차(PBV) 콘셉트카 5종 (사진=기아)

노사는 이러한 입장차로 지난 2월부토 고용소위를 14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호소했다. 사측은 “신 공장 설립 관련 14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진척이 없어 전체 사업계획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노사 모두에 주어진 시간이 결코 많지 않다. 신공장 건설로 차량을 적기에 공급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화성 전기차 신공장은 기아가 27년 만에 새 공장을 세우는 것인데 첫 삽을 뜨기도 전에 갈등이 빚어져 설립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노사 갈등뿐 아니라 노조 안에서도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에 현재까지 교섭 재개는 불투명하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