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피엔에프는 1999년 7월에 설립하여 2009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분체이송시스템의 설계, 제작 설치 및 시운전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매출비중은 뉴메틱 컨베잉 시스템(PCS) 48.89%, E&R 30.26%, 환경사업 12.77%, 메카니컬 컨베잉 시스템(MCS) 7.99%이다. 주요주주로는 조좌진 등 특수관계인 49.60%, 자사주 9.78%가 있다. 디와이피엔에프의 주요 사업은 분체이송시스템 제작 및 설치와 중소형 EPC(플랜트, 환경사업)이다. 분체이송시스템은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은 고체입자인 분체 원료를 특성에 맞게 이송 시키는 시스템 장치를 말한다. 분체이송시스템은 분체 이송이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주요 전방 산업으로 장치 규모가 큰 석유화학 산업, 에너지 산업, 2차전지 산업 등에서 사용된다. 디와이피엔에프의 주요 제품은 PCS라고 불리는 공기압 분체이송시스템이다. PCS는 원료의 특성에 맞게 공기압을 이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분체를 수평·수직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원료의 특성과 고객 니즈에 따라 효율적인 제품 이송 방법을 결정한다. 대표적인 이송 방식으로는 ①저압·고속이동 방식 ②고압·저속 이동 방식이 있다. 저압·고속이동 방식은 밀가루, 시멘트, 플라스틱 등 잘 깨지지 않는 원료에 적합하다. 반면, 고압·저속이동 방식은 규사, 카본블랙, 세라믹, 각종 곡물류 등 잘 깨지는 원료에 적합하다. 디와이피엔에프는 고압·저속 방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현이 가능하여, 두 기술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고객사마다 요구되는 방식이 다르므로, 두 기술 모두 구현 가능한 디와이피엔에프가 수주 선정에 유리하다. 디와이피엔에프의 PCS 핵심 경쟁력은 ▲이송시스템 기술 ▲높은 안정성 확보, ▲고객 대응 능력 등 3가지이다. 석유화학의 경우 원료의 공기 노출로 분진 폭발의 가능성이 높은데, 디와이피엔에프는 단 1건의 폭발사고가 없었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디와이피엔에프는 글로벌 PCS 시장점유율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 1위는 Coperion, 2위 Zeppelin 이며, 디와이피엔에프는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시장 점유율 추이로는 디와이피엔에프가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에서 디와이피엔에프는 90%의 승률로 경쟁입찰에 성공하는 추세에 있다. 해외에서도 역대 최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에서 Zeppelin을 이겨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업체의 진출이 힘든 중국시장에서도 해외업체로는 최초로 수주를 받은 레퍼런스도 있다. 전방산업의 COTC(Crude Oil to Chemical) 도입 증가로 디와이피엔에프가 수혜를 받을 것이다. 석유화학은 정유를 거쳐 나오는 납사(나프타)를 원료로 플라스틱과 같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산업이다. COTC 공정은 정유 과정에서 휘발유 등 수송 연료의 정유 비율을 줄이고, 납사(나프타)를 더 많이 뽑아내어 바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등장으로 운송부문에 대한 석유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탄소중립 확대로 전방산업의 COTC 도입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분체이송시스템의 경우 연료생산이 아닌 2차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설비이므로 전방산업의 변화로 수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23년도 S-oil의 샤힌 프로젝트가 COTC 공정을 도입한 프로젝트인데, 디와이피엔에프가 수주경쟁을 통해 약 3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PCS 기술 기반으로 2차 전지 설비 시장에 진출을 하고 있다. 2차 전지 설비 분야에 분체이송시스템이 이용된다. 디와이피엔에프는 2020년 코스모신소재 양극재 관련 플랜트 건설 수주를 시작으로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였다. 현재까지 디와이피엔에프는 양극재, 전구체, 페배터리 등 다양한 설비투자에 약 500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2차 전지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디와이피엔에프의 2차 전지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레퍼런스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셀, 소재 업체들과 협의 중에 있다. 수주 확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부분은 레퍼런스라고 하는데, 디와이피엔에프의 2차 전지 수주 레퍼런스가 크게 증가하는 추이에 있어 2차전지 사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피엔에프의 ‘23년 실적은 매출액 1,440억원, 영업이익 83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년부터 ‘20년까지 매년 매출 성장을 보였으나, 코로나19(’21~‘22년) 당시 수주와 공사의 어려움으로 매출의 역성장을 보였다. 실제 손익에서 ’22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3년에는 수주 및 공사 재개로 매출액이 회복되었고,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년 매출은 회사 측에서 공식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PCS에 비해 마진이 작은 사업영역 비중(EPC)이 늘어나면서 10% 초반의 영업이익률로 이전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하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는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업탐방] 디와이피엔에프, 분체이송시스템 세계 2위...2차전지 시장 진출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 승인 2024.03.13 09:12 의견 0

디와이피엔에프는 1999년 7월에 설립하여 2009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분체이송시스템의 설계, 제작 설치 및 시운전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매출비중은 뉴메틱 컨베잉 시스템(PCS) 48.89%, E&R 30.26%, 환경사업 12.77%, 메카니컬 컨베잉 시스템(MCS) 7.99%이다. 주요주주로는 조좌진 등 특수관계인 49.60%, 자사주 9.78%가 있다.


디와이피엔에프의 주요 사업은 분체이송시스템 제작 및 설치와 중소형 EPC(플랜트, 환경사업)이다.

분체이송시스템은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은 고체입자인 분체 원료를 특성에 맞게 이송 시키는 시스템 장치를 말한다. 분체이송시스템은 분체 이송이 필요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주요 전방 산업으로 장치 규모가 큰 석유화학 산업, 에너지 산업, 2차전지 산업 등에서 사용된다.

디와이피엔에프의 주요 제품은 PCS라고 불리는 공기압 분체이송시스템이다. PCS는 원료의 특성에 맞게 공기압을 이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분체를 수평·수직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원료의 특성과 고객 니즈에 따라 효율적인 제품 이송 방법을 결정한다. 대표적인 이송 방식으로는 ①저압·고속이동 방식 ②고압·저속 이동 방식이 있다. 저압·고속이동 방식은 밀가루, 시멘트, 플라스틱 등 잘 깨지지 않는 원료에 적합하다. 반면, 고압·저속이동 방식은 규사, 카본블랙, 세라믹, 각종 곡물류 등 잘 깨지는 원료에 적합하다.


디와이피엔에프는 고압·저속 방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현이 가능하여, 두 기술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고객사마다 요구되는 방식이 다르므로, 두 기술 모두 구현 가능한 디와이피엔에프가 수주 선정에 유리하다.

디와이피엔에프의 PCS 핵심 경쟁력은 ▲이송시스템 기술 ▲높은 안정성 확보, ▲고객 대응 능력 등 3가지이다. 석유화학의 경우 원료의 공기 노출로 분진 폭발의 가능성이 높은데, 디와이피엔에프는 단 1건의 폭발사고가 없었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디와이피엔에프는 글로벌 PCS 시장점유율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 1위는 Coperion, 2위 Zeppelin 이며, 디와이피엔에프는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시장 점유율 추이로는 디와이피엔에프가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에서 디와이피엔에프는 90%의 승률로 경쟁입찰에 성공하는 추세에 있다. 해외에서도 역대 최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러시아 발틱 프로젝트의 수주 경쟁에서 Zeppelin을 이겨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업체의 진출이 힘든 중국시장에서도 해외업체로는 최초로 수주를 받은 레퍼런스도 있다.

전방산업의 COTC(Crude Oil to Chemical) 도입 증가로 디와이피엔에프가 수혜를 받을 것이다. 석유화학은 정유를 거쳐 나오는 납사(나프타)를 원료로 플라스틱과 같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산업이다. COTC 공정은 정유 과정에서 휘발유 등 수송 연료의 정유 비율을 줄이고, 납사(나프타)를 더 많이 뽑아내어 바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등장으로 운송부문에 대한 석유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탄소중립 확대로 전방산업의 COTC 도입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분체이송시스템의 경우 연료생산이 아닌 2차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설비이므로 전방산업의 변화로 수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23년도 S-oil의 샤힌 프로젝트가 COTC 공정을 도입한 프로젝트인데, 디와이피엔에프가 수주경쟁을 통해 약 3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PCS 기술 기반으로 2차 전지 설비 시장에 진출을 하고 있다. 2차 전지 설비 분야에 분체이송시스템이 이용된다. 디와이피엔에프는 2020년 코스모신소재 양극재 관련 플랜트 건설 수주를 시작으로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였다. 현재까지 디와이피엔에프는 양극재, 전구체, 페배터리 등 다양한 설비투자에 약 500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2차 전지 설비 투자가 늘어나면서 디와이피엔에프의 2차 전지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레퍼런스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셀, 소재 업체들과 협의 중에 있다. 수주 확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부분은 레퍼런스라고 하는데, 디와이피엔에프의 2차 전지 수주 레퍼런스가 크게 증가하는 추이에 있어 2차전지 사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피엔에프의 ‘23년 실적은 매출액 1,440억원, 영업이익 83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년부터 ‘20년까지 매년 매출 성장을 보였으나, 코로나19(’21~‘22년) 당시 수주와 공사의 어려움으로 매출의 역성장을 보였다. 실제 손익에서 ’22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3년에는 수주 및 공사 재개로 매출액이 회복되었고, 영업이익도 8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년 매출은 회사 측에서 공식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PCS에 비해 마진이 작은 사업영역 비중(EPC)이 늘어나면서 10% 초반의 영업이익률로 이전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하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는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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