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의 호실적에 일라이 릴리가 웃었다. 이제 증권가 관심은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한투자증권은 2일 일라이 릴리에 대해 "비만치료제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일라이 릴리의 1분기 매출 87.7억달러(+26.0% YoY)를 기록해 컨센서스(89.2억달러)을 하회했지만 순이익, EPS는 각 22.4억달러, 2.48달러로 컨센서스를 5.3%, 5.9% 웃돌았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릴리의 비만약 젭바운드의 신규처방 수는 1월초부터 4월 중순까지 주간 평균으로 11% 이상 늘었다. 비만치료제의 호실적 영향이다. 이외에 당뇨약(마운자로), 유방암 항암제(버제니오), 심부전 치료제(자디앙) 등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일라이 릴리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40.4-41.6억달러에서 42.4-43.6억달러로 2억달러 상향했다. EPS도 13.05-13.55달러로 기존 가이던스에 비해 1.25달러 상향 제시했다. 하헌호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비만치료제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면서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비만약 생산시설 부족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넥서스 파마의주사제 제조시설 인수 등 M&A를 통해 생산 Capa를 늘려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음 관심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여부다. 하헌호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 요인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여부"라며 "동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성분의 안정성 및 효능에 대한 FDA 심의위원회는 올해 중순 개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해당 성분은 임상 3상에서 레켐비 대비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높은 효과을 보였다. 또한 치료효과가 나타날 경우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라이 릴리는 FDA 승인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황. 하 애널리스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2030년 연 평균 80%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돼 FDA 승인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널픽] '비만약 호실적' 일라이 릴리, 다음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홍승훈 기자 승인 2024.05.02 08:35 의견 0


비만치료제의 호실적에 일라이 릴리가 웃었다. 이제 증권가 관심은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한투자증권은 2일 일라이 릴리에 대해 "비만치료제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일라이 릴리의 1분기 매출 87.7억달러(+26.0% YoY)를 기록해 컨센서스(89.2억달러)을 하회했지만 순이익, EPS는 각 22.4억달러, 2.48달러로 컨센서스를 5.3%, 5.9% 웃돌았다. 이날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릴리의 비만약 젭바운드의 신규처방 수는 1월초부터 4월 중순까지 주간 평균으로 11% 이상 늘었다. 비만치료제의 호실적 영향이다. 이외에 당뇨약(마운자로), 유방암 항암제(버제니오), 심부전 치료제(자디앙) 등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일라이 릴리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40.4-41.6억달러에서 42.4-43.6억달러로 2억달러 상향했다. EPS도 13.05-13.55달러로 기존 가이던스에 비해 1.25달러 상향 제시했다.

하헌호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비만치료제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면서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비만약 생산시설 부족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넥서스 파마의주사제 제조시설 인수 등 M&A를 통해 생산 Capa를 늘려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음 관심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여부다. 하헌호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 요인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 여부"라며 "동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성분의 안정성 및 효능에 대한 FDA 심의위원회는 올해 중순 개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해당 성분은 임상 3상에서 레켐비 대비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높은 효과을 보였다. 또한 치료효과가 나타날 경우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라이 릴리는 FDA 승인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황. 하 애널리스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2030년 연 평균 80%에 가까운 성장이 예상돼 FDA 승인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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