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역성장했다. 신작 게임이 없고, '리니지' 형제들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트 리니지'로 기대를 받는 ‘TL’과 함께 4종의 비(非)MMORPG 신작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역성장을 돌파하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올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직전분기 대비로는 12.6% 각각 감소했다. 경쟁작의 지속적인 출시와 함께 기존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 신작 부재의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72.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6%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400억원대를 크게 웃돌았다. 비용 효율화 덕분이다. 엔씨소프트의 마케팅 비용은 49억원으로 전분기 10분의 1수준까지 줄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온라인 914억원, 모바일 3308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M’(1301억원) ▲‘리니지W’(1226억원) ▲‘리니지2M’(731억원) ▲‘블레이드&소울2’(50억원) ▲‘리니지’(245억원) ▲‘리니지2’(215억원) ▲‘아이온’(176억원) ▲‘블레이드&소울’(73억원) ▲‘길드워2’(204억원) 등이다. 리니지W는 전년 동기(3732억원)에서 67.1% 감소하는 등 매출 하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분기에도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드라마틱한 외형 성장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2분기에는 앞서 1분기 막바지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전기, 최근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등 '리니지'의 주요 경쟁작들과 직접적인 매출 비교가 예고됐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는 1분기보다는 좀 더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되나 연간으로는 지난해 매출 대비 7% 수준이었는데 올해도 그 정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IP 기반 서비스작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자 '포스트 리니지'를 찾기 위한 다수의 신작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TL’과 함께 연내 4종의 비(非)MMORPG 신작도 내놓는다. 신작은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배틀 크러쉬’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 등이다.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MMORPG 신작 'TL'은 하반기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잡고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이용자 1만명을 초청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에서는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콘텐츠 제공과 유료상품 설계도 검증에 나선다. 사실상 'TL'의 첫 BM(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는 셈이다. 홍 CFO는 "이번 테스트는 유료 화폐를 지급해 상품 구매 경험도 제공할 예정으로 비즈니스모델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 지역 서비스의 기조는 동일하고 보편성을 강조한 수익화 전략을 수립해 초반에 매출이 집중된 모바일과 달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커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포스트 리니지’로 역성장 극복한다…‘TL’ BM 공개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6.6% 줄어
오는 24~30일 'TL' 테스트에서 유료상품 공개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5.10 16:49 의견 0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역성장했다. 신작 게임이 없고, '리니지' 형제들의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스트 리니지'로 기대를 받는 ‘TL’과 함께 4종의 비(非)MMORPG 신작을 올해 내놓을 계획이다. 역성장을 돌파하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올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직전분기 대비로는 12.6% 각각 감소했다. 경쟁작의 지속적인 출시와 함께 기존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 신작 부재의 여파 등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72.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6%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였던 400억원대를 크게 웃돌았다. 비용 효율화 덕분이다. 엔씨소프트의 마케팅 비용은 49억원으로 전분기 10분의 1수준까지 줄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온라인 914억원, 모바일 3308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M’(1301억원) ▲‘리니지W’(1226억원) ▲‘리니지2M’(731억원) ▲‘블레이드&소울2’(50억원) ▲‘리니지’(245억원) ▲‘리니지2’(215억원) ▲‘아이온’(176억원) ▲‘블레이드&소울’(73억원) ▲‘길드워2’(204억원) 등이다.

리니지W는 전년 동기(3732억원)에서 67.1% 감소하는 등 매출 하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분기에도 눈에 띄는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드라마틱한 외형 성장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2분기에는 앞서 1분기 막바지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와 '프라시아전기, 최근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등 '리니지'의 주요 경쟁작들과 직접적인 매출 비교가 예고됐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는 1분기보다는 좀 더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되나 연간으로는 지난해 매출 대비 7% 수준이었는데 올해도 그 정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IP 기반 서비스작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자 '포스트 리니지'를 찾기 위한 다수의 신작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TL’과 함께 연내 4종의 비(非)MMORPG 신작도 내놓는다. 신작은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배틀 크러쉬’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 등이다.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MMORPG 신작 'TL'은 하반기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잡고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이용자 1만명을 초청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에서는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콘텐츠 제공과 유료상품 설계도 검증에 나선다. 사실상 'TL'의 첫 BM(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되는 셈이다.

홍 CFO는 "이번 테스트는 유료 화폐를 지급해 상품 구매 경험도 제공할 예정으로 비즈니스모델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 지역 서비스의 기조는 동일하고 보편성을 강조한 수익화 전략을 수립해 초반에 매출이 집중된 모바일과 달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커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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