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살래요' 출연 중인 김권·박세완·강성욱(사진=원앤원스타즈·화이브라더스코리아·브룸스틱 제공)   [뷰어스=손예지 기자] 개성파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방송 12회 만에 30%대 시청률을 달성하며 순항 중인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 얘기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제화 장인 박효섭(유동근)과 건물주 이미연(장미희)의 중년 로맨스와 양가 가족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끄는 신예 세 명을 꼽아봤다. 김권(사진=KBS2 방송화면)   #김권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이 살래요’에서 김권이 연기하는 최문식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문식은 건물주 미연의 아들로, 엄마 앞에서는 순한 양이지만 집 밖으로 나서면 정반대로 돌변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갑질을 일삼는 것. 그런 한편, 그는 미연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자격지심도 느끼고 있다. 여기서 김권의 입체적인 연기가 캐릭터의 속사정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훤칠한 키와 길쭉길쭉한 팔다리가 돋보이는 김권은 모델 출신 배우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패션쇼에 오른 것이 계기가 돼 한동안 모델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드라마 데뷔작은 2011년 MBC ‘나도, 꽃’이다. 이후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 시리즈 – 소녀탐정 박해솔’(2012) JTBC ‘가시꽃’(2013) ‘밀회’ TV조선 ‘불꽃속으로’(2014) SBS ‘풍문으로 들었소’ OCN ‘처용2’(2015)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KBS2 ‘공항 가는 길’(2016) tvN ‘크리미널 마인드’ OCN ‘보이스’ KBS2 ‘마녀의 법정’(2017) 등을 통해 ‘다작 배우’로 거듭났다. 김권의 강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이다. 한없이 선하다가도, 일순간 서늘하게 변할 때면 화면을 압도한다. 이 매력은 그가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할 때 배가된다. 이는 특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돋보였다. 엘리트 변호사이자 속 모를 캐릭터 윤제훈으로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했다. 박세완(사진=KBS2 방송화면)   #박세완 박세완은 ‘천진난만 금수저’ 연다연을 맡았다. 다연은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체구가 컸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소심하고 소극적이다. 그런 그가 적극적이고 할 말은 하는 똑쟁이로 거듭나고 있다. 극 중 짝사랑하는 재형(여회현)과 재회하면서다. 박세완은 다연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리는 한편, 자신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팀장 문식(김권)의 갑질에 맞서는 모습으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박세완은 데뷔 3년 차 신예로, 그 역시 여러 작품을 거치며 성장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과 출신으로, 학과 내 ‘연습벌레’로 통했다고 한다. 그의 연기 열정은 필모그래피에서도 느낄 수 있다. 2016년 KBS2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으로 TV에 처음 얼굴을 비췄으며, 이후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2016~2017) KBS2 ‘학교 2017’ MBC ‘자체발광 오피스’(2017)  ‘로봇이 아니야’(2017~2018)에 출연하며 쉼 없이 연기했다. 또 ‘집’ ‘쐐기풀’(2013)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도 출연했다. 현재 ‘오뉴얼(가제)’ ‘오목소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세완은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외모와 연기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배우다. 고시원 귀신 역을 맡았던 ‘도깨비’, 회사 내 정보통 역을 소화했던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적은 분량에도 시선을 끄는 힘을 발휘했다. 그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은 ‘로봇이 아니야’다. 로봇 공학 연구원 파이를 통해 너드(nerd)의 매력부터 짝사랑에 가슴앓이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선보였다. 강성욱(사진=KBS2 방송화면)   #강성욱 강성욱은 ‘사랑꾼 연하남’ 차경수를 연기한다. 회사 상사인 선하(박선영)와 연애 중인 경수는 말과 행동에 애교가 뚝뚝 묻어나는 남자다. 그런 한편 30살이 되고도 엄마(박준금)의 치맛바람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마보이’이기도 하다. 강성욱은 사랑스러움과 우유부단함을 오가는 경수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지난 14회에서는 선하의 이별 통보에 눈시울을 붉히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연하남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강성욱은 34살이다. 다소 늦게 데뷔해 빛을 보고 있는 경우다. 성악을 전공했으나, 자퇴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해 연기를 배웠다. 2015년 ‘팬텀’으로 데뷔했고, 이후 ‘베르테르’(2015~2016) ‘뉴시즈’(2016) ‘여신님이 보고계셔’(2017~2018) 등 대학로 인기극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 중 강성욱의 매력이 가장 잘 돋보였던 작품은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당시 눈치는 없지만 다정하고 섬세한 북한군 변주화를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시청자들에게는 ‘푸드덕’ 캐릭터로 익숙한 강성욱이다. ‘푸드덕’은 그가 지난해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얻은 별명이다. 살갑고 적극적인 모습이 푸드덕, 날갯짓하는 새와 닮아서다. 같은 해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캐스팅되며 드라마에 데뷔했다. 당시 ‘급식체남’을 맡아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배우 누구] ‘같이 살래요’ 개성파 신예들 #김권 #박세완 #강성욱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4.29 21:33 | 최종 수정 2136.08.27 00:00 의견 0
KBS2 '같이 살래요' 출연 중인 김권·박세완·강성욱(사진=원앤원스타즈·화이브라더스코리아·브룸스틱 제공)
KBS2 '같이 살래요' 출연 중인 김권·박세완·강성욱(사진=원앤원스타즈·화이브라더스코리아·브룸스틱 제공)

 

[뷰어스=손예지 기자] 개성파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방송 12회 만에 30%대 시청률을 달성하며 순항 중인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 얘기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제화 장인 박효섭(유동근)과 건물주 이미연(장미희)의 중년 로맨스와 양가 가족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끄는 신예 세 명을 꼽아봤다.

김권(사진=KBS2 방송화면)
김권(사진=KBS2 방송화면)

 

#김권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이 살래요’에서 김권이 연기하는 최문식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문식은 건물주 미연의 아들로, 엄마 앞에서는 순한 양이지만 집 밖으로 나서면 정반대로 돌변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갑질을 일삼는 것. 그런 한편, 그는 미연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자격지심도 느끼고 있다. 여기서 김권의 입체적인 연기가 캐릭터의 속사정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훤칠한 키와 길쭉길쭉한 팔다리가 돋보이는 김권은 모델 출신 배우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패션쇼에 오른 것이 계기가 돼 한동안 모델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드라마 데뷔작은 2011년 MBC ‘나도, 꽃’이다. 이후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 시리즈 – 소녀탐정 박해솔’(2012) JTBC ‘가시꽃’(2013) ‘밀회’ TV조선 ‘불꽃속으로’(2014) SBS ‘풍문으로 들었소’ OCN ‘처용2’(2015)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KBS2 ‘공항 가는 길’(2016) tvN ‘크리미널 마인드’ OCN ‘보이스’ KBS2 ‘마녀의 법정’(2017) 등을 통해 ‘다작 배우’로 거듭났다.

김권의 강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이다. 한없이 선하다가도, 일순간 서늘하게 변할 때면 화면을 압도한다. 이 매력은 그가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할 때 배가된다. 이는 특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돋보였다. 엘리트 변호사이자 속 모를 캐릭터 윤제훈으로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했다.

박세완(사진=KBS2 방송화면)
박세완(사진=KBS2 방송화면)

 

#박세완
박세완은 ‘천진난만 금수저’ 연다연을 맡았다. 다연은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 체구가 컸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소심하고 소극적이다. 그런 그가 적극적이고 할 말은 하는 똑쟁이로 거듭나고 있다. 극 중 짝사랑하는 재형(여회현)과 재회하면서다. 박세완은 다연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리는 한편, 자신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팀장 문식(김권)의 갑질에 맞서는 모습으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다.

박세완은 데뷔 3년 차 신예로, 그 역시 여러 작품을 거치며 성장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과 출신으로, 학과 내 ‘연습벌레’로 통했다고 한다. 그의 연기 열정은 필모그래피에서도 느낄 수 있다. 2016년 KBS2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으로 TV에 처음 얼굴을 비췄으며, 이후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2016~2017) KBS2 ‘학교 2017’ MBC ‘자체발광 오피스’(2017)  ‘로봇이 아니야’(2017~2018)에 출연하며 쉼 없이 연기했다. 또 ‘집’ ‘쐐기풀’(2013)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도 출연했다. 현재 ‘오뉴얼(가제)’ ‘오목소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세완은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외모와 연기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배우다. 고시원 귀신 역을 맡았던 ‘도깨비’, 회사 내 정보통 역을 소화했던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적은 분량에도 시선을 끄는 힘을 발휘했다. 그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은 ‘로봇이 아니야’다. 로봇 공학 연구원 파이를 통해 너드(nerd)의 매력부터 짝사랑에 가슴앓이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색깔을 선보였다.

강성욱(사진=KBS2 방송화면)
강성욱(사진=KBS2 방송화면)

 

#강성욱
강성욱은 ‘사랑꾼 연하남’ 차경수를 연기한다. 회사 상사인 선하(박선영)와 연애 중인 경수는 말과 행동에 애교가 뚝뚝 묻어나는 남자다. 그런 한편 30살이 되고도 엄마(박준금)의 치맛바람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마보이’이기도 하다. 강성욱은 사랑스러움과 우유부단함을 오가는 경수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지난 14회에서는 선하의 이별 통보에 눈시울을 붉히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연하남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강성욱은 34살이다. 다소 늦게 데뷔해 빛을 보고 있는 경우다. 성악을 전공했으나, 자퇴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해 연기를 배웠다. 2015년 ‘팬텀’으로 데뷔했고, 이후 ‘베르테르’(2015~2016) ‘뉴시즈’(2016) ‘여신님이 보고계셔’(2017~2018) 등 대학로 인기극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 중 강성욱의 매력이 가장 잘 돋보였던 작품은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당시 눈치는 없지만 다정하고 섬세한 북한군 변주화를 연기해 호평을 얻었다.

시청자들에게는 ‘푸드덕’ 캐릭터로 익숙한 강성욱이다. ‘푸드덕’은 그가 지난해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얻은 별명이다. 살갑고 적극적인 모습이 푸드덕, 날갯짓하는 새와 닮아서다. 같은 해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캐스팅되며 드라마에 데뷔했다. 당시 ‘급식체남’을 맡아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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