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길 때만 해도 인공지능(AI)이 이렇게 세상을 바꿀 줄 몰랐다. 2020년 전후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회자될 때도 사람들의 일상에 AI 깊숙히 들어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 2024년에 들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돼버렸다. 인간의 모든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돼버렸다.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가전제품이 거실과 주방으로 들어오고, Chat GPT(챗GPT)는 질문만 하면 척척박사처럼 답변을 내놓는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도 AI스마트폰으로 불편없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산업현장은 물론 전쟁터에서도 AI 기술력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됐다. 심지어 한국프로야구(KBO)는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AI에게 맡겼다. 이같은 대전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건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급변기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신간 '2025년 AI 슈퍼 사이클이 온다'(24년5월3일 발간, EDEN HOUSE)는 현재의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이어질 세상을 바꿀 큰 변화는 무엇인지와 그것에 부합하는 글로벌 기업은 어디인가를 다룬다. 저자 서병수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큰 변화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둘째 ‘전기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 셋째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Environment · 사회 Social · 지배 구조 Governance)다. 자체로도 주목할 만한 변화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서로에게 밀집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각각에 대해서만 이해하고 투자해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 힘들다는 거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미 나타났다. 수년간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던 '애플'이 AI 대응에 밀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또 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3위로 뛰어올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엔비디아에 집중된 것은 당연하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AI가 존재한다는 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산업군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이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에까지 스며들었다. AI가 전기를 기반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전기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필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AI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막대한 전기 소모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유럽은 일찍이 관련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ESG는 당장은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은 가장 중요한 변화다. 기업 가치가 무형 자산 위주로 바뀌고 있음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를 떠올리면 바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일본 증시가 부활한 진짜 원인이 ESG에 있음을 이해한다면 절대 가벼이 볼 수 없다. 저자 서병수는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섹터 전략 애널리스트와 하나증권 랩 운용 역을 포함해 14년간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국내외 주식 분석 및 운용 업무를 담당 했다. 세상의 장기적·거시적 변화를 파악하고, 변화를 가장 잘 준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꾸준히 찾고, 그런 기업들에 분산해서 투자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는 투자법을 가지고 있다. 2019년 5월부터 해외 주식 블로그를 통해 해외 기업 분석을 포함한 해외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해 왔다. 삼프로TV, MBC, KBS, SBS, MBN 등 여러 유튜브와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뷰어스에 [서병수의 글로벌 View] 칼럼을 쓰고 있다.

[신간] '2025년 AI 슈퍼 사이클이 온다'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빅3 투자 아이디어

문형민 기자 승인 2024.04.17 16:18 의견 0

지난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길 때만 해도 인공지능(AI)이 이렇게 세상을 바꿀 줄 몰랐다. 2020년 전후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회자될 때도 사람들의 일상에 AI 깊숙히 들어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 2024년에 들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만큼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돼버렸다. 인간의 모든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돼버렸다.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가전제품이 거실과 주방으로 들어오고, Chat GPT(챗GPT)는 질문만 하면 척척박사처럼 답변을 내놓는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도 AI스마트폰으로 불편없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산업현장은 물론 전쟁터에서도 AI 기술력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됐다. 심지어 한국프로야구(KBO)는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AI에게 맡겼다.

이같은 대전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건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급변기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신간 '2025년 AI 슈퍼 사이클이 온다'(24년5월3일 발간, EDEN HOUSE)는 현재의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이어질 세상을 바꿀 큰 변화는 무엇인지와 그것에 부합하는 글로벌 기업은 어디인가를 다룬다.

저자 서병수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큰 변화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둘째 ‘전기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 셋째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Environment · 사회 Social · 지배 구조 Governance)다. 자체로도 주목할 만한 변화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서로에게 밀집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다. 다시 말해 각각에 대해서만 이해하고 투자해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 힘들다는 거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미 나타났다. 수년간 전세계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던 '애플'이 AI 대응에 밀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또 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3위로 뛰어올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엔비디아에 집중된 것은 당연하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AI가 존재한다는 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산업군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이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에까지 스며들었다.

AI가 전기를 기반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전기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필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AI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막대한 전기 소모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과 유럽은 일찍이 관련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ESG는 당장은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은 가장 중요한 변화다. 기업 가치가 무형 자산 위주로 바뀌고 있음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를 떠올리면 바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일본 증시가 부활한 진짜 원인이 ESG에 있음을 이해한다면 절대 가벼이 볼 수 없다.


저자 서병수는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섹터 전략 애널리스트와 하나증권 랩 운용 역을 포함해 14년간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국내외 주식 분석 및 운용 업무를 담당 했다. 세상의 장기적·거시적 변화를 파악하고, 변화를 가장 잘 준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꾸준히 찾고, 그런 기업들에 분산해서 투자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는 투자법을 가지고 있다. 2019년 5월부터 해외 주식 블로그를 통해 해외 기업 분석을 포함한 해외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해 왔다. 삼프로TV, MBC, KBS, SBS, MBN 등 여러 유튜브와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뷰어스에 [서병수의 글로벌 View]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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