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은빈 SNS)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6%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드라마 속 촬영지도 덩달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박은빈 SNS)
28일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TDI가 Tmap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 이후 ‘소덕동’의 실제 촬영지인 경남 창원 의창구 동부 마을(버스정류장)을 찾은 차량의 수는 약 20배 이상 증가했다. 드라마에 소개되기 전 동부 마을을 목적지로 설정한 차량은 일주일 기준으로 100대 미만에 불과했으나, 동부 마을이 처음 등장한 7회차 방송 다음 날부터 일주일간은 약 2,700대로 늘어나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것.
드라마에서 우영우(박은빈)의 활약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팽나무’도 인기 스팟으로 급부상했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처)
외에도 우영우가 변호사로 일하는 로펌 ‘한바다’ 건물의 회전문도 인기를 끌었다. 해당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센터필드 빌딩으로, 회전문을 무서워하는 우영우를 동료 직원인 이준호(강태오)가 도와 왈츠를 추는 것처럼 통과하는 로맨틱한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센터필드 빌딩은 로펌 대신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박은빈 SNS)
우영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소박한 김밥집은 합정역 인근으로 추정됐으나 실제로는 수원 팔달구 행궁동으로 밝혀졌다. 현재 김밥집은 인증샷을 남기러 온 시청자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원래는 김밥집이 아닌 일본식 덮밥을 파는 집으로 지금은 김밥을 맛볼 수 없는데도 불구, 평일 웨이팅이 필수일 정도로 붐비는 상황이다.
다른 드라마 촬영지와 다르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가 가지는 특별함에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장소나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극중 우영우가 느끼는 감정과 상황,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성인 여성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와도 같은 장소이기 때문.
회를 거듭할수록 우정, 동정, 슬픔, 사명감, 사랑 등 다양한 감정에 눈을 뜨고 있는 우영우가 앞으로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내 새로운 핫플레이스를 탄생시킬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