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15분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잇단 철도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2분께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승객 279명 중 3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탈선 사고로 인해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6일 8시경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오후 8시20분경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차량 정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또한 지난달과 올해 3월, 지난해 12월에는 경의중앙선에서 유모차를 끈 탑승자가 문에 끼이는 사고도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유모차 탑승자 사고는 본지 취재 결과 다소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스크린도어가 열려 센서가 작동했음에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사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이 드러난 바 있다. 원 장관은 지난 3일 철도 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부터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했음에도 이번에 또 사고가 발생한 것. 국토부는 6일 “원 장관이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6일 오후 11시20분경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국토부, 코레일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레일로부터 사고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어 차관은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코레일, 사고 끊이지 않아…하나에서 열까지 다 바꿔야”

6일 무궁화호 영등포역서 탈선 승객 30여명 부상…5일엔 작업자 1명 사망·1명 부상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07 09:17 의견 0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15분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잇단 철도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2분께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탈선해 승객 279명 중 3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탈선 사고로 인해 KTX를 포함한 82개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6일 8시경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오후 8시20분경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차량 정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또한 지난달과 올해 3월, 지난해 12월에는 경의중앙선에서 유모차를 끈 탑승자가 문에 끼이는 사고도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유모차 탑승자 사고는 본지 취재 결과 다소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스크린도어가 열려 센서가 작동했음에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사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임이 드러난 바 있다.

원 장관은 지난 3일 철도 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부터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했음에도 이번에 또 사고가 발생한 것. 국토부는 6일 “원 장관이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동시에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6일 오후 11시20분경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국토부, 코레일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레일로부터 사고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어 차관은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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