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에너지용 강관에 유리한 환경에 더해 해상풍력 신시장 진출 등의 상승 모멘텀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세아제강지주에 대해 "해외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성장세에 있다"며 "강관부문 영업이익에서 해외 계열사들의 기여도가 급성장세"라고 분석했다.
현재 세아제강지주의 계열사들은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동 등에 진출, 생산 및 판매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강관부문 영업이익에서 해외계열사들의 기여도는 2019년 24%, 2021년 51%까지 성장했다. 2022~2023년에도 50%가 넘는 기여도가 예상된다.
안회수 애널리스트는 "수출 및 해외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용 강관은 올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CAPEX 증가, LNG 인프라 건설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시장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자회사 세아윈드는 영국에 설립돼 지난 7월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Orsted사와 모노파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2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올해 실적 우려 역시 이미 주가에 반영돼 큰 의미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안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과 열연 등 원료가 하락에 따른 평균 판매가 하락 영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2023년 실적 하락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오히려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미국의 인프라 수요에 따른 원료가 반등 시 강관 가격 회복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세아제강지주의 연결 매출액은 3.2조원(-19% YoY), 영엽이익은 5060억원(-22% YoY)을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세아제강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NAV 2.7조원에 목표 할인율 70%를 적용해 산출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세아제강지주의 시가총액은 적정가치에서 80% 가까이 할인 받고 있어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지주는 이날 현재 14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