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20%를 인하키로 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수요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모델3의 경우 1만달러, 모델Y의 경우 1만3000달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해진다. 16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시킬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가격인하 정책이 전기차 시장에서 치킨게임의 시작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나도 초입단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시장의 EV 침투율은 7%, 글로벌 시장 평균 역시 지난해 기준 10% 수준으로 메이저 플레이어의 가격 인하는 경쟁구도가 빠르게 변화될 수 있는 성숙시장과 다른 경쟁구도”라고 강조했다.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경쟁진영은 수십 개 OEM이며, 브랜드 당 2개 라인업을 내놓아도 파편화된 전기차시장 시장점유율 구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특히 800v 고성능 전력반도체는 SiC 웨이퍼 생산능력이 업체별로 궤도에 오르지 못해 밀려오는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최소 2~3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생산이 생각보다 더디게 올라올 것이며, 동일한 전기차 시장 내에서의 할인 정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최대 20% 수준까지의 가격인하는 단순 EV시장을 떠나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경쟁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테슬라 가격 인하에 대한 해석

수요부진 가능성 우려 해소...신규 수요 창출 가능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1.16 08:59 의견 0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가격의 최대 20%를 인하키로 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수요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할인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모델3의 경우 1만달러, 모델Y의 경우 1만3000달러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해진다.

16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시킬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가격인하 정책이 전기차 시장에서 치킨게임의 시작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나도 초입단계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시장의 EV 침투율은 7%, 글로벌 시장 평균 역시 지난해 기준 10% 수준으로 메이저 플레이어의 가격 인하는 경쟁구도가 빠르게 변화될 수 있는 성숙시장과 다른 경쟁구도”라고 강조했다.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경쟁진영은 수십 개 OEM이며, 브랜드 당 2개 라인업을 내놓아도 파편화된 전기차시장 시장점유율 구도를 형성할 수 있으며 특히 800v 고성능 전력반도체는 SiC 웨이퍼 생산능력이 업체별로 궤도에 오르지 못해 밀려오는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최소 2~3년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생산이 생각보다 더디게 올라올 것이며, 동일한 전기차 시장 내에서의 할인 정책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최대 20% 수준까지의 가격인하는 단순 EV시장을 떠나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친 가격 경쟁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