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축의금 액수는 얼마일까? 20~30대 미혼 남녀들은 참석할 때는 평균 8만6300원, 불참할 때는 평균 6만400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500명(25~39세,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오픈서베이,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38%P) 적당한 축의금 액수는 결혼식에 ‘참석할 때’와 ‘불참할 때’를 분류해 질문했다. ‘참석 시’에 내겠다는 축의금은 ‘평균 8.63만원’이었다. 평균적으로 남성 9.35만원, 여성 7.9만원이었으며, 20대는 8.83만원, 30대는 8.42만원이었다. ‘불참 시’에 낼 금액은 평균 6.04만원’이었다. 남성 6.46만원, 여성 5.61만원, 20대 6.1만원, 30대 5.97만원이었다. 참석하지 않는 경우는 대개 직접 갈 만큼의 친분이 아니거나, 식장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감안해 평균 금액이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 남성보다 여성이, 20대보다 30대가 생각한 금액이 더 적게 나타났다. 20대는 상대적으로 주변인의 결혼 소식이 적기에, 신경을 더 쓰는 경향이 있어 평균 금액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낸 시간’을 택한 비율이 8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내 결혼식에 참석할 사람인지 여부(5.6%)’, ‘결혼식 장소 및 식대(5.4%)’, ‘실물 청첩장의 전달 여부(2%)’, ‘기타(0.2%)’ 순으로 확인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축의금 논쟁은 경제적 부담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개념 변화 같은 이유도 있겠으나, 특정 나이가 되면 결혼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과거와 달리,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는 인식 때문에 더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축의금은 본래 축하와 함께 주고받는 품앗이 개념이었지만, 일부에서는 돌려받을 일이 없을 듯 하면 안 주고 안 받는 게 낫겠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본질적인 것은, 시간을 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축하해주는 것에 있다. 금액보다는 성의에 초점을 둘 것을 염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혼 축의금, 가면 8만원 안가면 6만원”...결혼정보회사 가연 설문조사

문형민 기자 승인 2024.04.18 13:59 의견 0

적당한 축의금 액수는 얼마일까? 20~30대 미혼 남녀들은 참석할 때는 평균 8만6300원, 불참할 때는 평균 6만400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500명(25~39세,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오픈서베이,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38%P)

적당한 축의금 액수는 결혼식에 ‘참석할 때’와 ‘불참할 때’를 분류해 질문했다. ‘참석 시’에 내겠다는 축의금은 ‘평균 8.63만원’이었다. 평균적으로 남성 9.35만원, 여성 7.9만원이었으며, 20대는 8.83만원, 30대는 8.42만원이었다. ‘불참 시’에 낼 금액은 평균 6.04만원’이었다. 남성 6.46만원, 여성 5.61만원, 20대 6.1만원, 30대 5.97만원이었다.

참석하지 않는 경우는 대개 직접 갈 만큼의 친분이 아니거나, 식장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감안해 평균 금액이 더 적은 것으로 보인다. 남성보다 여성이, 20대보다 30대가 생각한 금액이 더 적게 나타났다. 20대는 상대적으로 주변인의 결혼 소식이 적기에, 신경을 더 쓰는 경향이 있어 평균 금액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낸 시간’을 택한 비율이 8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내 결혼식에 참석할 사람인지 여부(5.6%)’, ‘결혼식 장소 및 식대(5.4%)’, ‘실물 청첩장의 전달 여부(2%)’, ‘기타(0.2%)’ 순으로 확인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축의금 논쟁은 경제적 부담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개념 변화 같은 이유도 있겠으나, 특정 나이가 되면 결혼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과거와 달리,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는 인식 때문에 더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축의금은 본래 축하와 함께 주고받는 품앗이 개념이었지만, 일부에서는 돌려받을 일이 없을 듯 하면 안 주고 안 받는 게 낫겠다고 여기는 것”이라며 “본질적인 것은, 시간을 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를 축하해주는 것에 있다. 금액보다는 성의에 초점을 둘 것을 염두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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