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회사 업무가 많은 시기, 휴무날 밀려둔 가사 일을 하려던 중 냉장고 문을 연 채 설거지를 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생각해보니, 요즘 외출하며 물건을 깜박해서 못 챙기고 가는 일도 많아진 듯 하고 상사가 하는 말들도 귀에 잘 안 들어옵니다. 간단한 계산 실수도 잦아졌고 동시 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업무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네요.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쩐지 회사에서 소외되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네요. 제가 업무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피해를 줘서 그런 거겠지요.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일이 익숙해지면 괜찮을까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20대 후반의 여성인 지현(가명)씨는 입사한지 3년이 넘었는데도 사소한 업무 실수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이전 직장에서는 업무가 자신과 맞지 않아 생기는 일이라고 여겼지만 이직 후에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니 자신감을 떨어지고 회사를 가는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어찌 된 일인지 회사 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이기심과 낮은 공감 능력을 탓하며, 10년 만에 서운함을 말하는 친구들의 무리에서까지 배제되어 지현씨는 극도의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은 “업무, 대화 집중이 어렵고 계획적인 일 처리, 잦은 지각, 사소한 말 실수의 반복, 과제 완수 실패 등이 반복되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 8958명에서 2021년 9만 9488명, 2022년 13만 9696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인층에서 증가세가 5년 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 그 가운데 30대 환자가 2018년 2325명에서 지난해 1만 6376명으로 7배로, 20대 환자도 동기간 7610명에서 3만 367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성인 ADHD는 소아 청소년에 비하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업무능력 감소, 우울 및 수면 문제 등으로 사회적 혹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여기기 쉽다. 이 때문에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치료적 개입 또한 덩달아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다애 소장은 “ADHD는 신경 발달 질환으로 전전두엽의 활동성 문제로 유전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성인 ADHD의 경우 학령기에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 경우,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회생활에 곤란함이 생기면 하면 ADHD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동반 질환으로 발병할 소지가 높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중 하나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고 지적했다. 더불어 “성인 ADHD는 환경적으로 학령기에 비해 업무 시 제한된 시간 내에 동시, 순서화 작업을 수준 높게 요구하며 보다 규칙과 형식에 맞추어 처리해야 할 작업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학습적, 사회적 자연에서 여러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서서히 증상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성인 ADHD의 늦된 치료적 개입의 안타까움을 강조했다. 성인 ADHD의 조기 개입 실패와 동반 질환으로부터의 혼란스러움 설명하며 이 소장은 “특히 아동, 청소년기 지능이 높을 경우에는 ADHD를 조기 발견하기가 어려운데 학업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보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다가 취업 후 잦은 지각, 업무 처리 지연, 업무 지시 누락, 잦은 이직 등으로 자기 객관화로부터 오는 상대적 비교, 사회로부터의 부정 피드백 반복, 박탈감으로 인한 좌절 경험을 통해 정서적 측면에서의 우울, 불안, 긴장, 공황 등의 부정 감정을 호소하거나 공격성, 반사회성 등을 보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ADHD는 각각 포함하는 증상의 범위가 다르고 여러 문제를 동시에 갖기도 한다.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정신 질환을 분류, 정리한 DSM-5(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2013)에 따르면, ADHD는 지속적인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나타낸다. 착석하지 못하고 산만함,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을 유지가 어려움, 안절부절 못하고 끊임없이 말을 하는 등의 수다스러움, 목소리 조절의 어려움, 흥분, 운동활성의 증가, 당장의 보상 추구, 순서를 기다리지 못함. 계획 및 숙고함 없는 빠른 결정행동이 대표적이다. 이로써 ADHD는 크게 부주의함, 과활동성, 충동성이 공존하는 혼합형, 주의집중 하지 못하고 멍함, 집중해야 하는 과제에서 손을 꼼지락 거리는 등 행동 특성으로 구분하고, 작은 움직임 등이 관찰되는 주의력결핍형(조용한 ADHD)로 나눌 수 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기억력이 퇴행하는 느낌을 받거나 이전보다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증세로 연관 지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 개인별 증상을 잘 살핀 후 전문가의 검사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각각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통해 문제 행동의 원인을 해결하도록 도움 받아야 한다. 한편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 회원사인 수인재두뇌과학은 BEAM 배경뇌파검사, CAT 종합주의력검사, ATA 정밀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문제 행동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제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뉴로피드백훈련, 감각통합훈련, 전산화인지훈련 등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 과정을 통해 개인별 특성에 맞게 치료적 개입이 효과적으로 유지되도록 힘쓰고 있다.

냉장고 문 연 채로 설거지 하고 있는 나, 성인 ADHD일까

문형민 기자 승인 2024.04.15 11:01 의견 0

“유난히 회사 업무가 많은 시기, 휴무날 밀려둔 가사 일을 하려던 중 냉장고 문을 연 채 설거지를 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생각해보니, 요즘 외출하며 물건을 깜박해서 못 챙기고 가는 일도 많아진 듯 하고 상사가 하는 말들도 귀에 잘 안 들어옵니다. 간단한 계산 실수도 잦아졌고 동시 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업무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네요.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쩐지 회사에서 소외되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네요. 제가 업무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피해를 줘서 그런 거겠지요. 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일이 익숙해지면 괜찮을까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20대 후반의 여성인 지현(가명)씨는 입사한지 3년이 넘었는데도 사소한 업무 실수가 줄어들지를 않는다. 이전 직장에서는 업무가 자신과 맞지 않아 생기는 일이라고 여겼지만 이직 후에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니 자신감을 떨어지고 회사를 가는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어찌 된 일인지 회사 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이기심과 낮은 공감 능력을 탓하며, 10년 만에 서운함을 말하는 친구들의 무리에서까지 배제되어 지현씨는 극도의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은 “업무, 대화 집중이 어렵고 계획적인 일 처리, 잦은 지각, 사소한 말 실수의 반복, 과제 완수 실패 등이 반복되면 성인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 8958명에서 2021년 9만 9488명, 2022년 13만 9696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인층에서 증가세가 5년 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 그 가운데 30대 환자가 2018년 2325명에서 지난해 1만 6376명으로 7배로, 20대 환자도 동기간 7610명에서 3만 367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성인 ADHD는 소아 청소년에 비하여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업무능력 감소, 우울 및 수면 문제 등으로 사회적 혹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여기기 쉽다. 이 때문에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치료적 개입 또한 덩달아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다애 소장은 “ADHD는 신경 발달 질환으로 전전두엽의 활동성 문제로 유전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성인 ADHD의 경우 학령기에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 경우,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회생활에 곤란함이 생기면 하면 ADHD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동반 질환으로 발병할 소지가 높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중 하나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고 지적했다.

더불어 “성인 ADHD는 환경적으로 학령기에 비해 업무 시 제한된 시간 내에 동시, 순서화 작업을 수준 높게 요구하며 보다 규칙과 형식에 맞추어 처리해야 할 작업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학습적, 사회적 자연에서 여러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서서히 증상을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다” 라고 말하며 성인 ADHD의 늦된 치료적 개입의 안타까움을 강조했다.

성인 ADHD의 조기 개입 실패와 동반 질환으로부터의 혼란스러움 설명하며 이 소장은 “특히 아동, 청소년기 지능이 높을 경우에는 ADHD를 조기 발견하기가 어려운데 학업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보여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다가 취업 후 잦은 지각, 업무 처리 지연, 업무 지시 누락, 잦은 이직 등으로 자기 객관화로부터 오는 상대적 비교, 사회로부터의 부정 피드백 반복, 박탈감으로 인한 좌절 경험을 통해 정서적 측면에서의 우울, 불안, 긴장, 공황 등의 부정 감정을 호소하거나 공격성, 반사회성 등을 보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ADHD는 각각 포함하는 증상의 범위가 다르고 여러 문제를 동시에 갖기도 한다.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정신 질환을 분류, 정리한 DSM-5(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 2013)에 따르면, ADHD는 지속적인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나타낸다. 착석하지 못하고 산만함,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을 유지가 어려움, 안절부절 못하고 끊임없이 말을 하는 등의 수다스러움, 목소리 조절의 어려움, 흥분, 운동활성의 증가, 당장의 보상 추구, 순서를 기다리지 못함. 계획 및 숙고함 없는 빠른 결정행동이 대표적이다.

이로써 ADHD는 크게 부주의함, 과활동성, 충동성이 공존하는 혼합형, 주의집중 하지 못하고 멍함, 집중해야 하는 과제에서 손을 꼼지락 거리는 등 행동 특성으로 구분하고, 작은 움직임 등이 관찰되는 주의력결핍형(조용한 ADHD)로 나눌 수 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기억력이 퇴행하는 느낌을 받거나 이전보다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증세로 연관 지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 개인별 증상을 잘 살핀 후 전문가의 검사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각각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통해 문제 행동의 원인을 해결하도록 도움 받아야 한다.

한편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 회원사인 수인재두뇌과학은 BEAM 배경뇌파검사, CAT 종합주의력검사, ATA 정밀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문제 행동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제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뉴로피드백훈련, 감각통합훈련, 전산화인지훈련 등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밀한 데이터와 함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 과정을 통해 개인별 특성에 맞게 치료적 개입이 효과적으로 유지되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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