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본사 전경(자료=메디톡스) 질병관리청이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 보유 업체 10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질병청 현장조사 대상으로 발표되자 이들과 균주 도용 소송 중인 대웅제약도 포함됐는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의 현장조사는 거부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대응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전날 메디톡스 충북 공장을 방문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 안전관리 관련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총 20여 곳 대상으로 진행했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 현황 조사에 따른 후속 조사다. 질병청은 이달 본격적으로 2차 현장조사에 나서 현재까지 3~4곳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달 안으로 대상 업체 모두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업체들의 균주 취득 경위와 균주 발견자, 염기서열 분석 실시여부 등 균주 출처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뿐만아니라 보툴리눔균을 수입 하거나 분양·양도받은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 보유 여부, 보툴리눔균 관련 도난 사고나 직원의 일탈 사례 등 민감한 사항까지 조사했다. 이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보유 업체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해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질병청이 추가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가 진행된다. 다만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고 해서 문제나 혐의가 발견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류 상 증빙이 어려워 현장조사가 필요하거나 보안 등이 미비해 확인이 필요한 곳, 우수해서 벤치마킹 가치가 있는 곳이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 현장조사 대상은 원칙적으로 비공개지만 현재 메디톡스 현장조사 사실은 알려진 상태다. 대웅제약도 현장조사 대상으로 포함됐다는 말이 돌고 있지만 대웅제약 관계자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메디톡스 질병청 균주 현장조사, 대웅제약은 ‘확인 중’…이번에도 거부권 쓸까?

질병청, 보툴리눔 톡신 보유 업체 10곳 현장조사 실시 ‘이달 내 완료 예정’
메디톡스 현장조사 대상 포함…대웅제약도 가능성 높아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2.17 11:07 의견 7

메디톡스 본사 전경(자료=메디톡스)


질병관리청이 메디톡스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 보유 업체 10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질병청 현장조사 대상으로 발표되자 이들과 균주 도용 소송 중인 대웅제약도 포함됐는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의 현장조사는 거부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대응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전날 메디톡스 충북 공장을 방문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 안전관리 관련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총 20여 곳 대상으로 진행했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 현황 조사에 따른 후속 조사다. 질병청은 이달 본격적으로 2차 현장조사에 나서 현재까지 3~4곳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달 안으로 대상 업체 모두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업체들의 균주 취득 경위와 균주 발견자, 염기서열 분석 실시여부 등 균주 출처 관련 사항을 조사했다. 뿐만아니라 보툴리눔균을 수입 하거나 분양·양도받은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 보유 여부, 보툴리눔균 관련 도난 사고나 직원의 일탈 사례 등 민감한 사항까지 조사했다. 이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보유 업체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해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질병청이 추가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가 진행된다.

다만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고 해서 문제나 혐의가 발견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류 상 증빙이 어려워 현장조사가 필요하거나 보안 등이 미비해 확인이 필요한 곳, 우수해서 벤치마킹 가치가 있는 곳이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

현장조사 대상은 원칙적으로 비공개지만 현재 메디톡스 현장조사 사실은 알려진 상태다. 대웅제약도 현장조사 대상으로 포함됐다는 말이 돌고 있지만 대웅제약 관계자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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