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지난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무역수지 적자 소식과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5원 상승한 1337.40원에 거래됐다. 원달러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환율은 개장과 함께 10원 가까이 급등한 1335.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 장중 한때 1338.50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장중 134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가치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소식이 환율 급등을 이끌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4억2400만 달러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35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5억79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약 3배 급증한 것. 이달에 무역적자가 확정된다면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상승)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현재 108.19로 전일 대비 0.02%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의 대응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추가 상승이 이어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 13년4개월만에 최고...어디까지 치솟나

문형민 기자 승인 2022.08.22 10:52 의견 0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지난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무역수지 적자 소식과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5원 상승한 1337.40원에 거래됐다.

원달러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환율은 개장과 함께 10원 가까이 급등한 1335.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해 상승하고 있다. 장중 한때 1338.50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장중 134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가치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소식이 환율 급등을 이끌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4억2400만 달러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35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02억17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5억79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약 3배 급증한 것.

이달에 무역적자가 확정된다면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상승)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현재 108.19로 전일 대비 0.02% 상승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의 대응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추가 상승이 이어질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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