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대표 이미지. (자료=넥슨) 넥슨의 올해 첫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본격적인 레이싱을 하루 앞뒀다.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와 확률형 아이템 배제를 동력으로 완주에 나선다. 결승선은 글로벌 흥행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는 12일부터 오전 11시부터 프리시즌을 진행한다. 넥슨에 따르면 프리시즌에서는 PC 및 모바일 기기로 먼저 플레이가 가능하다. 프리시즌의 플레이 데이터는 정규시즌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사실상 정식 출시인 셈이다.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콘솔, 모바일까지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풀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어떤 기기로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콘솔을 지원한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솔시장 규모는 1조 520억원 수준으로 국내 게임산업 전체 규모 약 5%에 해당한다.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사실상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콘솔 지원은 단기적으로 봤을 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서비스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공략을 위해 꺼내 든 또 하나의 무기는 확률형 아이템 배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카트바디가 모두 동일한 기본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온라인에서 열린 이용자 대상 간담회에서 '3NO' 운영을 강조하면서 확률형 아이템 배제를 확정하기도 했다. 조 디렉터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유료 결제가 아닌 이용자 실력이 경주 승패를 가르는 '노 플레이투윈' ▲게임 내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는 레이싱 패스·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하는 '노 캡슐형 아이템' ▲정규시즌 게임 내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 제외 등의 정책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시장 중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 P2W(Pay to Win)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강하다는 점에 미루어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확률형 아이템 배제는 북미에서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를 계승하는 공식 후속작인 만큼 기존의 플레이 경험은 이어가면서도, 새롭게 만날 레이서분들에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1월 12일 시작되는 글로벌 프리시즌에서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리오카트 8 디럭스. (자료=닌텐도 스토어 갈무리) 다만 글로벌 카트 레이싱 장르 경쟁작이 만만치 않다. 기존작인 '카트라이더'보다 훨씬 앞서 출시한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위상이 여전하다. 지난해에는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파이널 판타지' IP를 활용한 '초코보 GP'를 내놓기도 했다. 카트 레이싱에 범주를 벗어나더라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입지가 탄탄한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엑스박스 쪽에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외에도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 '니드 포 스피드: 언바운드'가 지난달 2일 출시했다. 글로벌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작품들이 만만치 않게 포진했다. 이 같은 레이싱 게임 다수는 이미 P2W과는 거리가 먼 시스템이다. 결국 넥슨은 '크로스 플레이'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레이싱 게임이 나왔으나 멀티 플랫폼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언제나 어떤 기기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강력한 무기가 되겠지만 이 같은 서버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보니 이를 해결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크로스 플레이·확률 배제…마리오 카트 추월?

콘솔 플레이까지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 넥슨
P2W에 반감 있는 서구권 시장에도 확률형 아이템 배제 어필 요소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자리잡은 강력한 IP 레이싱 게임 경쟁 관건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1.11 13:32 의견 0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대표 이미지. (자료=넥슨)

넥슨의 올해 첫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본격적인 레이싱을 하루 앞뒀다.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와 확률형 아이템 배제를 동력으로 완주에 나선다. 결승선은 글로벌 흥행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오는 12일부터 오전 11시부터 프리시즌을 진행한다.

넥슨에 따르면 프리시즌에서는 PC 및 모바일 기기로 먼저 플레이가 가능하다. 프리시즌의 플레이 데이터는 정규시즌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사실상 정식 출시인 셈이다.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콘솔, 모바일까지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풀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어떤 기기로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콘솔을 지원한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솔시장 규모는 1조 520억원 수준으로 국내 게임산업 전체 규모 약 5%에 해당한다.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사실상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콘솔 지원은 단기적으로 봤을 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서비스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공략을 위해 꺼내 든 또 하나의 무기는 확률형 아이템 배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카트바디가 모두 동일한 기본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넥슨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온라인에서 열린 이용자 대상 간담회에서 '3NO' 운영을 강조하면서 확률형 아이템 배제를 확정하기도 했다. 조 디렉터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유료 결제가 아닌 이용자 실력이 경주 승패를 가르는 '노 플레이투윈' ▲게임 내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는 레이싱 패스·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하는 '노 캡슐형 아이템' ▲정규시즌 게임 내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 제외 등의 정책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시장 중 특히 서구권 시장에서 P2W(Pay to Win)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강하다는 점에 미루어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확률형 아이템 배제는 북미에서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를 계승하는 공식 후속작인 만큼 기존의 플레이 경험은 이어가면서도, 새롭게 만날 레이서분들에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며 “1월 12일 시작되는 글로벌 프리시즌에서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리오카트 8 디럭스. (자료=닌텐도 스토어 갈무리)

다만 글로벌 카트 레이싱 장르 경쟁작이 만만치 않다. 기존작인 '카트라이더'보다 훨씬 앞서 출시한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위상이 여전하다. 지난해에는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파이널 판타지' IP를 활용한 '초코보 GP'를 내놓기도 했다. 카트 레이싱에 범주를 벗어나더라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입지가 탄탄한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엑스박스 쪽에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외에도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 '니드 포 스피드: 언바운드'가 지난달 2일 출시했다. 글로벌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작품들이 만만치 않게 포진했다.

이 같은 레이싱 게임 다수는 이미 P2W과는 거리가 먼 시스템이다. 결국 넥슨은 '크로스 플레이'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내세우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레이싱 게임이 나왔으나 멀티 플랫폼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언제나 어떤 기기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강력한 무기가 되겠지만 이 같은 서버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보니 이를 해결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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