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비상착륙한 가운데 해당 승객들이 무사 귀환했다. 대한항공 측은 “우측 엔진에 이상이 있었다”며 현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고 여객기의 승객들에게는 항공우대할인권이 보상 차원으로 주어졌다. 하지만 승객들은 목숨을 담보로 불안에 떨어야 했던 만큼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 이스탄불 출발 대한항공, 갑작스런 오른쪽 엔진 고장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전날 0시 25분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이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인 새벽 2시 10분경 오른쪽 엔진의 진동이 발생해 인근 공항인 바쿠 공항으로 비상 착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묻는 본지 질의에 “공항에서 이륙한 후 오른쪽 엔진에 진동 경고가 감지돼서 기장이 최근접 공항으로 착륙을 요청했다”며 “착륙 과정은 안전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은 안전에 이상이 없었다”며 “최대한 빨리 다른 항공기를 보내 예정 도착시간보다 23시간 지연한 오늘 아침 8시 45분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엔진 고장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책위를 보낸 상태이고 현지에 정비사들을 파견해 정확한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의 노후화로 인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노후화로 인한 고장은 아니고 일시적인 고장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원인을 확정지어서 말하기가 어렵고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 기체 결함으로 대체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승객들이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3시간 만에 승객들 무사 귀환…“우대할인권 보상, 추가 요청 시 협의” 다행히 승객들은 무사 귀환했다. 다만 승객들은 목숨을 걸고 불안에 떨어야 했던 만큼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보상에 대해선 “일단 도착한 승객들 전원에게 대한항공 우대할인권을 지급했다”며 “추가적으로 보상을 원하시는 승객분들이 있다면 그에 따른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객들이 무사히 도착했지만 유서까지 쓰는 등 아찔했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도 목격하는 등 큰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승객은 스마트폰에 유서까지 쓰는 등 불안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장은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항공기가 안전한 상태로 운항 중”이라고 안내를 했지만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 착륙까지 약 2시간동안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많이 불안했겠지만, 항공기는 안전한 백업 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크게 위급한 상황으로 가진 않는다”며 “진행 절차에 맞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항공 KE9956편은 승객 215명이 탑승하고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10일 오전 10시3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엔진 진동 등 결함이 발견돼 2시간만인 오전 4시 15분경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탑승객 중 다치거나 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이들 승객들을 다시 인천공항으로 수송하기 위해 동일 기종의 임시편을 투입했다. 임시편은 인천 공항에서 10일 오후 12시경에 출발해 11일 오전 7시경에 215명의 승객들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무사 귀환했다.

‘엔진 고장’ 비행기 승객들, 무사 도착…대한항공 “원인 파악중”

지난 10일 이스탄불 출발 당일 오전 도착 예정 항공기
“오른쪽 엔진 진동 감지…바쿠공항 비상 착륙”
“승객 안전엔 이상 없어…23시간 지연 도착”
항공 우대할인권 보상 그쳐…“추가 보상 요청시 협의”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1 13:10 의견 0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비상착륙한 가운데 해당 승객들이 무사 귀환했다. 대한항공 측은 “우측 엔진에 이상이 있었다”며 현재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고 여객기의 승객들에게는 항공우대할인권이 보상 차원으로 주어졌다. 하지만 승객들은 목숨을 담보로 불안에 떨어야 했던 만큼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 이스탄불 출발 대한항공, 갑작스런 오른쪽 엔진 고장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전날 0시 25분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9956편(A330-200)이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인 새벽 2시 10분경 오른쪽 엔진의 진동이 발생해 인근 공항인 바쿠 공항으로 비상 착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묻는 본지 질의에 “공항에서 이륙한 후 오른쪽 엔진에 진동 경고가 감지돼서 기장이 최근접 공항으로 착륙을 요청했다”며 “착륙 과정은 안전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은 안전에 이상이 없었다”며 “최대한 빨리 다른 항공기를 보내 예정 도착시간보다 23시간 지연한 오늘 아침 8시 45분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엔진 고장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책위를 보낸 상태이고 현지에 정비사들을 파견해 정확한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의 노후화로 인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노후화로 인한 고장은 아니고 일시적인 고장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원인을 확정지어서 말하기가 어렵고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 기체 결함으로 대체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승객들이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3시간 만에 승객들 무사 귀환…“우대할인권 보상, 추가 요청 시 협의”

다행히 승객들은 무사 귀환했다. 다만 승객들은 목숨을 걸고 불안에 떨어야 했던 만큼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보상에 대해선 “일단 도착한 승객들 전원에게 대한항공 우대할인권을 지급했다”며 “추가적으로 보상을 원하시는 승객분들이 있다면 그에 따른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승객들이 무사히 도착했지만 유서까지 쓰는 등 아찔했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도 목격하는 등 큰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승객은 스마트폰에 유서까지 쓰는 등 불안함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장은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항공기가 안전한 상태로 운항 중”이라고 안내를 했지만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 착륙까지 약 2시간동안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많이 불안했겠지만, 항공기는 안전한 백업 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크게 위급한 상황으로 가진 않는다”며 “진행 절차에 맞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항공 KE9956편은 승객 215명이 탑승하고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이스탄불 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10일 오전 10시30분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른쪽 엔진 진동 등 결함이 발견돼 2시간만인 오전 4시 15분경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탑승객 중 다치거나 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이들 승객들을 다시 인천공항으로 수송하기 위해 동일 기종의 임시편을 투입했다. 임시편은 인천 공항에서 10일 오후 12시경에 출발해 11일 오전 7시경에 215명의 승객들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무사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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