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가 배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아한형제들의 외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민과 쿠팡이츠는 단건배달과 묶음배달을 시행한데 이어 최근 요기요도 단건배달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배달앱 이용자들은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모두에서 단건배달과 묶음배달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묶음배달의 경우 동선이 비슷한 주문 건을 묶어서 배달하는 서비스로, 배달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다. 단건배달은 30분 미만으로 제품을 빠르게 전달하지만 배달 비용이 묶어서 하는 경우 보다 비싸다. 요기요는 다음 달 7일부터 자사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변경하면서 배달 선택지를 ‘실속배달’과 ‘한집배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속배달은 여러 주문을 함께 배달해 고객들의 배달비를 절약해주는 반면, 한집배달은 평균 30분 미만으로 한 건의 주문만 즉시 배달해 준다. 실속배달의 평균 배달비는 2000원 안팎, 한집배달의 경우 3000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주문금액과 거리, 주문시간대, 지역 등에 따라 배달비와 배달시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기존 배달 서비스는 상황에 따라 단건배달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보통 묶음 배달이 기본이었다”면서 “이에 주문해도 배달 시간이 지연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곤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배민에서 먼저 시행했다. 배민은 ‘배민1’을 통해 한집배달을 시행하다 지난 3월부터 ‘알뜰배달’을 시행하고 있다. 알뜰배달도 주문 동선이 비슷한 배달 건들을 묶어서 배달하는 서비스다. 기존 한집배달이 30분 이내 배달을 목표로 했다면, 알뜰배달은 소비자의 배달비를 줄이기 위해 약 1000원 저렴하게 내놓은 서비스로 평균 40~45분 이내 배달해준다. 배민은 현재 알뜰배달을 서울, 수도권 일대, 대전과 광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배민에 이어 쿠팡이츠도 묶음배달 서비스를 내놓았다. 쿠팡이츠의 서비스는 ‘세이브배달’이다. 가까운 거리의 주문을 최대 2건까지 묶어서 배달하는 형태다. 쿠팡이츠가 음식값을 최대 1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근거리 배달 건을 묶어서 배달하는 대신 소비자는 배달비나 음식비 할인을 받는다는 점에서 배달의민족 ‘알뜰배달’과 유사하다. 해당 서비스의 특징은 음식 매장 할인 쿠폰과 함께 기존의 쿠팡와우 할인, 세이브배달 할인까지 총 3개의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 비용은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 현재 세이브배달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용인, 성남 등으로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유형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가 선택지가 확대됐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주문을 배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짜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들과 라이더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어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강화 나선 배달앱업계…“이용자 속도·비용 선택 권한 넓힌다”

배민·요기요·쿠팡, 단건·묶음배달 서비스 진행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8.02 14:55 의견 0
라이더가 배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아한형제들의 외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민과 쿠팡이츠는 단건배달과 묶음배달을 시행한데 이어 최근 요기요도 단건배달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배달앱 이용자들은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모두에서 단건배달과 묶음배달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묶음배달의 경우 동선이 비슷한 주문 건을 묶어서 배달하는 서비스로, 배달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다. 단건배달은 30분 미만으로 제품을 빠르게 전달하지만 배달 비용이 묶어서 하는 경우 보다 비싸다.

요기요는 다음 달 7일부터 자사 딜리버리 서비스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요기배달’로 변경하면서 배달 선택지를 ‘실속배달’과 ‘한집배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실속배달은 여러 주문을 함께 배달해 고객들의 배달비를 절약해주는 반면, 한집배달은 평균 30분 미만으로 한 건의 주문만 즉시 배달해 준다.

실속배달의 평균 배달비는 2000원 안팎, 한집배달의 경우 3000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주문금액과 거리, 주문시간대, 지역 등에 따라 배달비와 배달시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기존 배달 서비스는 상황에 따라 단건배달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보통 묶음 배달이 기본이었다”면서 “이에 주문해도 배달 시간이 지연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곤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배민에서 먼저 시행했다. 배민은 ‘배민1’을 통해 한집배달을 시행하다 지난 3월부터 ‘알뜰배달’을 시행하고 있다.

알뜰배달도 주문 동선이 비슷한 배달 건들을 묶어서 배달하는 서비스다. 기존 한집배달이 30분 이내 배달을 목표로 했다면, 알뜰배달은 소비자의 배달비를 줄이기 위해 약 1000원 저렴하게 내놓은 서비스로 평균 40~45분 이내 배달해준다. 배민은 현재 알뜰배달을 서울, 수도권 일대, 대전과 광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배민에 이어 쿠팡이츠도 묶음배달 서비스를 내놓았다. 쿠팡이츠의 서비스는 ‘세이브배달’이다. 가까운 거리의 주문을 최대 2건까지 묶어서 배달하는 형태다. 쿠팡이츠가 음식값을 최대 1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근거리 배달 건을 묶어서 배달하는 대신 소비자는 배달비나 음식비 할인을 받는다는 점에서 배달의민족 ‘알뜰배달’과 유사하다.

해당 서비스의 특징은 음식 매장 할인 쿠폰과 함께 기존의 쿠팡와우 할인, 세이브배달 할인까지 총 3개의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 비용은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 현재 세이브배달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용인, 성남 등으로 확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유형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가 선택지가 확대됐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주문을 배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짜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들과 라이더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어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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