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KT&G 2분기 IR자료. KT&G(사장 백복인)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하락하는 결과를 내놨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궐련 담배와 건기식 사업이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회복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KT&G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3360억원, 영업이익이 24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무려 25.9%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담배사업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포함된 원가 등 비용 변동이 481억원, 부동산 사업부분에서 305억원 감소한 데 있었다. 사업부문별로는 담배사업의 경우 2분기 매출이 94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881억원보다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99억원으로 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국내 궐련의 경우 총수요 감소 확대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2% 감소한 4266억원을 보였고,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선제적으로 디바이스 수출 물량을 확대한 기저 효과로 매출이 약 410억원 줄었다. 표=KT&G 2분기 IR자료. 다만, 글로벌비중이 지난해 2분기 54.2%에서 56.6%로 확대되는 등 해외 성장세가 매섭다. 구체적으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이 36.3억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1억 개비를 달성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1529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궐련 매출은 42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다. ◆담배·건기식 사업 잘했는데 부동산 사업이 '저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부동산 사업부분 2분기 매출은 1137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21.3%, 73.5% 줄었다. 신규사업 매출 인식으로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보다 63.`% 성장했음에도 3분기로 다가온 수원사업 준공이 임박하면서 개발 사업 규모 축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고, 영업이익 역시 신규개발 사업 비용의 일시 인식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표=KT&G 2분기 IR자료. 이와 함께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 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8월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릴' 36억 개비 팔았지만…KT&G, 2Q 매출·영업익 동반 부진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매출 수량 43.5%·해외 72.7% ↑?
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 및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전지현 기자 승인 2023.08.03 16:11 | 최종 수정 2023.08.03 16:45 의견 0
표=KT&G 2분기 IR자료.

KT&G(사장 백복인)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하락하는 결과를 내놨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궐련 담배와 건기식 사업이 해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회복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KT&G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3360억원, 영업이익이 24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무려 25.9%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담배사업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포함된 원가 등 비용 변동이 481억원, 부동산 사업부분에서 305억원 감소한 데 있었다.

사업부문별로는 담배사업의 경우 2분기 매출이 94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881억원보다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99억원으로 5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국내 궐련의 경우 총수요 감소 확대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2% 감소한 4266억원을 보였고,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선제적으로 디바이스 수출 물량을 확대한 기저 효과로 매출이 약 410억원 줄었다.

표=KT&G 2분기 IR자료.


다만, 글로벌비중이 지난해 2분기 54.2%에서 56.6%로 확대되는 등 해외 성장세가 매섭다. 구체적으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이 36.3억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NGP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7% 성장한 22.1억 개비를 달성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1529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궐련 매출은 42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KT&G의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은 65.5%를 기록했다.

◆담배·건기식 사업 잘했는데 부동산 사업이 '저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부동산 사업부분 2분기 매출은 1137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21.3%, 73.5% 줄었다. 신규사업 매출 인식으로 자회사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보다 63.`% 성장했음에도 3분기로 다가온 수원사업 준공이 임박하면서 개발 사업 규모 축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고, 영업이익 역시 신규개발 사업 비용의 일시 인식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표=KT&G 2분기 IR자료.


이와 함께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 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졌으며, KT&G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8월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며,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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