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유행 상황에도 집단 활동 강행 논란이 일었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결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교회 등 집단 활동 장소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7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환영 음악회와 학술 토론회의, 히스토리 뮤지엄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실시, 정해진 동선 안으로 이동 통제,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 원형테이블에 모여 있는 참석자들의 거리가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무대 앞 원형테이블에 앉아 음악회 관람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심포지엄 참석자들(자료=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홈페이지) 첫 순서로 진행된 환영 음악회에선 무대 앞 쪽에 원형테이블을 배치해 관람석을 마련했다. 이 같은 원형테이블의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거리두기 지침 준수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게 전문가 등의 설명이다. 질본은 마스크 착용 후 개인 간 1~2m 거리를 유지하라는 권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다음으로 이어진 히스토리 뮤지엄 투어 시 개인 간 거리유지가 엄격해 보이진 않는다. 최근 집단 활동을 하는 단체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사회에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이 같은 행사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 몰라도 현재 상황에서는 이를 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집단 모임을 강제로 해산할 순 없지만 다른 사례들을 보고 스스로 지양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뮤지엄 관람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심포지엄 참석자들(자료=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실내·외에서 적어도 1m 거리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며 “손이나 눈 등으로 비말이 튈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에 위치한 왕성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이 전파되면서 현재 관련 확진자가 31을 돌파했다. 신도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직장 동료나 가족, 친구 등 주변 인물로 전파가 진행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집단 감염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심포지엄이나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웹을 이용하고 있다. 반면 유나이티드제약은 대면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나이티드제약, 집단 심포지엄 결국 개최…코로나19 거리두기 기준은?

아무리 강제 아니라지만…거리두기 권고 제대로 지켰나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6.30 15:14 의견 0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유행 상황에도 집단 활동 강행 논란이 일었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결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교회 등 집단 활동 장소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7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히스토리 캠퍼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환영 음악회와 학술 토론회의, 히스토리 뮤지엄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실시, 정해진 동선 안으로 이동 통제,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 원형테이블에 모여 있는 참석자들의 거리가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무대 앞 원형테이블에 앉아 음악회 관람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심포지엄 참석자들(자료=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홈페이지)


첫 순서로 진행된 환영 음악회에선 무대 앞 쪽에 원형테이블을 배치해 관람석을 마련했다. 이 같은 원형테이블의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거리두기 지침 준수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게 전문가 등의 설명이다. 질본은 마스크 착용 후 개인 간 1~2m 거리를 유지하라는 권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다음으로 이어진 히스토리 뮤지엄 투어 시 개인 간 거리유지가 엄격해 보이진 않는다.

최근 집단 활동을 하는 단체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사회에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이 같은 행사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 몰라도 현재 상황에서는 이를 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집단 모임을 강제로 해산할 순 없지만 다른 사례들을 보고 스스로 지양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뮤지엄 관람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심포지엄 참석자들(자료=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실내·외에서 적어도 1m 거리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며 “손이나 눈 등으로 비말이 튈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에 위치한 왕성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이 전파되면서 현재 관련 확진자가 31을 돌파했다. 신도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직장 동료나 가족, 친구 등 주변 인물로 전파가 진행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집단 감염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심포지엄이나 각종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웹을 이용하고 있다. 반면 유나이티드제약은 대면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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