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이 올해 매출 1조를 넘길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이는 LG화학이 올해 초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를 인수합병할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승인을 받은 아베오에 대한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의 매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신약 출시 경험이 있는 아베오를 품으려 미국에서 상업화와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에 성공한다면 추가적인 매출액 증가도 예상된다”며 “아베오 인수로 동사의 생명과학부문 외형은 올해 매출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 LG화학, 올해 1분기 내 아베오 인수합병 마무리 LG화학은 지난해 10월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이하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합병 완료 시기는 약 3~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내 인수합병을 완료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내 딜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아베오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양사 항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허가 및 상업화 역량 강화를 통해 미국 항암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통풍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매출 증대 요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화학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통풍치료제 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기술수출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 통풍 신약인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 업체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연 매출에 따라 추가적인 로열티를 별도로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인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이하 이노벤트)’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또한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1200억원이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외 다른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임상3상에 진입한 통풍신약 등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자체개발 가속화 및 외부 유망 파이프라인 도입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2030년까지 2개 이상의 혁신신약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상업화 할 전략이다”며 “차별화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1차 선택 치료제 지위를 확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 전망 ‘장밋빛’…아베오 품으면 ‘매출 1조’ 가시화

금융투자업계 “아베오 품은 LG화학, 생명과학 부분 올해 외형 커질 것”
LG화학, 아베오의 지분 100% 인수…“올해 1분기 내 합병 목표”
통풍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에 R&D 투자 집중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1.12 13:23 | 최종 수정 2023.01.12 13:47 의견 0
(사진=LG화학)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이 올해 매출 1조를 넘길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이는 LG화학이 올해 초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를 인수합병할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승인을 받은 아베오에 대한 인수를 완료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화학의 생명과학 사업의 매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신약 출시 경험이 있는 아베오를 품으려 미국에서 상업화와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에 성공한다면 추가적인 매출액 증가도 예상된다”며 “아베오 인수로 동사의 생명과학부문 외형은 올해 매출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 LG화학, 올해 1분기 내 아베오 인수합병 마무리

LG화학은 지난해 10월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이하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합병 완료 시기는 약 3~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내 인수합병을 완료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내 딜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아베오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양사 항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허가 및 상업화 역량 강화를 통해 미국 항암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통풍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매출 증대 요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화학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통풍치료제 신약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기술수출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자체 개발 통풍 신약인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 업체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연 매출에 따라 추가적인 로열티를 별도로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인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이하 이노벤트)’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또한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955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1200억원이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해 별도로 받는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외 다른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임상3상에 진입한 통풍신약 등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며 “자체개발 가속화 및 외부 유망 파이프라인 도입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2030년까지 2개 이상의 혁신신약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상업화 할 전략이다”며 “차별화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1차 선택 치료제 지위를 확보,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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