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중남미 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국내 제약사의 연구원이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남미 의약품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간 72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5% 성장했다. 권역별로 살펴봤을 때, 중남미 시장 성장 폭이 12.9%로 가장 높다. 이는 세계 평균(10.5%)은 물론 유럽연합(EU) 11.8%, 북미 8.1%보다 높은 성장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간 72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성장세가 보이고 있는 중남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대웅제약, HK이노엔,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당뇨신약 ‘엔블로’ 등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해 1월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칠레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에는 품목허가를 위한 NDA(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나보타의 경우 브라질과 칠레, 페루에서 판매 중이며, 엔블로는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를 통해 브라질과 멕시코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블로는 지난 2월 최대 8436만 달러(약 1100억원)에 현지 제약사에 수출되기도 했다. 내년 하반기 중 브라질, 멕시코 출시가 목표다. HK이노엔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멕시코에도 본격 출시됐으며, 지난 24일에는 페루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를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중남미 기술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의 중남미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시장”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개척이 이후 글로벌 전역으로 진출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제약바이오, ‘72조 규모’ 중남미 의약품 시장에 출사표

KOTRA, 전 세계 의약품 시장 평균 10.5% 성장…중남미 12.9%로 가장 높아
제약바이오협회,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연 72조원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8.06 09:00 의견 1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중남미 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국내 제약사의 연구원이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남미 의약품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간 72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의약품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5% 성장했다. 권역별로 살펴봤을 때, 중남미 시장 성장 폭이 12.9%로 가장 높다. 이는 세계 평균(10.5%)은 물론 유럽연합(EU) 11.8%, 북미 8.1%보다 높은 성장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간 72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성장세가 보이고 있는 중남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대웅제약, HK이노엔,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당뇨신약 ‘엔블로’ 등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해 1월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칠레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에는 품목허가를 위한 NDA(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나보타의 경우 브라질과 칠레, 페루에서 판매 중이며, 엔블로는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를 통해 브라질과 멕시코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블로는 지난 2월 최대 8436만 달러(약 1100억원)에 현지 제약사에 수출되기도 했다. 내년 하반기 중 브라질, 멕시코 출시가 목표다.

HK이노엔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앞서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멕시코에도 본격 출시됐으며, 지난 24일에는 페루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현재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를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를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월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중남미 기술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칠레, 브라질, 멕시코 등의 중남미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시장”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개척이 이후 글로벌 전역으로 진출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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