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천안공장. (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이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사업 약진으로 실적과 수익성 모두 끌어올렸다. 성장세에 힘입어 신약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87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5% 증가했다. 실적 향상의 배경은 마이녹실, 미에로화이바 중심으로 한 제품 부문과 타코실 등의 상품 부문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현대약품의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제품부문에서만 576억원, 상품부문에선 2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8%, 8.3% 증가한 수치다. 현대약품 측은 “의약품부문에 대해 도매상 및 약국에 대한 마케팅 구축과 병원 전문치료제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면서 “식품부문의 경우 대리점 조직을 강화해 외형 신장 및 시장점유율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신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약품, 상반기 R&D 투자 51억…전년 대비 41.7%↑ 현대약품은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R&D 투자도 활발히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R&D 투자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7% 오른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5.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5%에 그쳤다. 현대약품은 올해 순환기질환 치료제인 ‘HODO-2206’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대약품은 공시를 통해 “내부 자료 공개 지침에 따라 비공개한다”면서 “향후 임상 1상 진행 및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은 임상1상과 임상2상에 머물러 있는 신약 파이라인도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 ‘HDNO-1605’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사전피임약 후보 ‘LINO-1713’에 대한 가교시험 1상도 진행 중이다. 가교시험이란 해외 개발 신약을 들여올때 인종적 차이를 감안해 한국인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는 것을 의마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혁신 없이 불가능하다는 시대적 요구와 연구업무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펼쳤다”며 “이를 통해 신제형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개량신약개발, 신제품개발, 합성신약 분야에 중점을 둔 시장지향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연구소를 통한 효율적인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확립과, 체계적인 신 물질 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 실험을 수행해 현대약품만의 독창적이며 특화된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우수인재확보와 집중적인 투자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약품, 상반기 실적 호조세…R&D 투자도 활발

상반기 영업익 59억원…전년比 14.5%↑
상반기 R&D 투자 51억…전년 대비 41.7%↑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8.03 14:55 의견 0
현대약품 천안공장. (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이 올해 상반기 전반적인 사업 약진으로 실적과 수익성 모두 끌어올렸다. 성장세에 힘입어 신약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87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5% 증가했다.

실적 향상의 배경은 마이녹실, 미에로화이바 중심으로 한 제품 부문과 타코실 등의 상품 부문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현대약품의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제품부문에서만 576억원, 상품부문에선 2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8%, 8.3% 증가한 수치다.

현대약품 측은 “의약품부문에 대해 도매상 및 약국에 대한 마케팅 구축과 병원 전문치료제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면서 “식품부문의 경우 대리점 조직을 강화해 외형 신장 및 시장점유율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신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약품, 상반기 R&D 투자 51억…전년 대비 41.7%↑

현대약품은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R&D 투자도 활발히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R&D 투자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7% 오른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5.8%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5%에 그쳤다.

현대약품은 올해 순환기질환 치료제인 ‘HODO-2206’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대약품은 공시를 통해 “내부 자료 공개 지침에 따라 비공개한다”면서 “향후 임상 1상 진행 및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은 임상1상과 임상2상에 머물러 있는 신약 파이라인도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후보물질 ‘HDNO-1605’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사전피임약 후보 ‘LINO-1713’에 대한 가교시험 1상도 진행 중이다. 가교시험이란 해외 개발 신약을 들여올때 인종적 차이를 감안해 한국인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는 것을 의마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기술혁신 없이 불가능하다는 시대적 요구와 연구업무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펼쳤다”며 “이를 통해 신제형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개량신약개발, 신제품개발, 합성신약 분야에 중점을 둔 시장지향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연구소를 통한 효율적인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확립과, 체계적인 신 물질 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 실험을 수행해 현대약품만의 독창적이며 특화된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우수인재확보와 집중적인 투자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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