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5대 제약사 중 상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상반기에만 9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매출 1조원에 근접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센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R&D) 역량 및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9388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1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술료(라이선스) 수익과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등 전문의약품(ETC), 해외사업 등의 호조로 영엽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자디앙·트윈스타 등 처방 의약품 매출이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원료의약품 수출 등 해외 사업 매출은 639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락스 등 생활 유통 사업 매출은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부상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를 발굴하기 위해 아낌없는 R&D 투자로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환자를 중심에 두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선도기업으로 공고히 남기 위해 연구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매출 7823억으로 2등…이어 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순 이어 GC녹십자는 상반기 매출은 7823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언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81.6% 줄었다. GC녹십자 측은 “지난 1분기에 연구개발(R&D)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전체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그러나 남반구 독감 백신 매출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2분기 실적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20억원과 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와 40.1% 증가한 수치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토젯,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벤포벨 등 기존 제품과 엑시글루에스, 루센비에스 등 신규 제품들이 모두 고르게 성장해서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8.5% 증가했다. 수익상승 요인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등 자체개발 전문의약품(ETC)의 성장이 꼽힌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1.3%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비롯해 지난 5월 출시한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 등의 국산 신약들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유한양행, 5대 제약사 중 상반기 실적 1등…“ETC 매출 상승 영향”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 9388억…영업익 전년 116% 오른 497억
GC녹십자, 7823억 매출로 2등…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순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8.05 08:00 의견 0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등 국내 5대 제약사 중 상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상반기에만 9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매출 1조원에 근접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센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개발(R&D) 역량 및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9388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16.1%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술료(라이선스) 수익과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등 전문의약품(ETC), 해외사업 등의 호조로 영엽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자디앙·트윈스타 등 처방 의약품 매출이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원료의약품 수출 등 해외 사업 매출은 639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락스 등 생활 유통 사업 매출은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늘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부상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한양행은 제2, 제3의 렉라자를 발굴하기 위해 아낌없는 R&D 투자로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환자를 중심에 두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선도기업으로 공고히 남기 위해 연구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매출 7823억으로 2등…이어 종근당·한미약품·대웅제약 순

이어 GC녹십자는 상반기 매출은 7823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언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81.6% 줄었다. GC녹십자 측은 “지난 1분기에 연구개발(R&D)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전체 상반기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그러나 남반구 독감 백신 매출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2분기 실적은 상당 부분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20억원과 7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와 40.1% 증가한 수치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토젯,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벤포벨 등 기존 제품과 엑시글루에스, 루센비에스 등 신규 제품들이 모두 고르게 성장해서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8.5% 증가했다. 수익상승 요인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등 자체개발 전문의약품(ETC)의 성장이 꼽힌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11.3%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비롯해 지난 5월 출시한 당뇨병 치료 신약 엔블로 등의 국산 신약들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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