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역량 강화에 힘쓰고 핵심 사업을 견조히 유지해 나가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을 공고히 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인재개발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강신호 신임 대표 및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안건을 논의했다. 정식 선임 전인 강신호 대표를 대신해 이형준 경영지원총괄이 임시 의장을 맡아 의사 결정을 진행했다. 손 회장은 이형준 임시 의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식품사업은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을 위해 마케팅·기술 초격차 역량 기반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사업 가속화 및 뉴 웰니스 가치를 창출해 제일제당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전략제품은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하고, 국내 가공식품 수익성 강화와 소재사업 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 등 혁신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철저한 현지화·사업인프라 구축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출시 및 시장침투를 통해 미주지역 내 피자와 아시안 카테고리 등 1등 지위 강화, 유럽·호주 메인스트림 확대 가속화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바이오·FNT 사업에서는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및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강화한다. 피드앤케어 사업에서는 사업구조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포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구조로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강화한다. 손 회장은 레드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 임상 추진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면서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 생산과 공급을 위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9시에 시작된 주주총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약 25분만에 마무리됐다. 감사 보고와 영업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부의 안건도 참석 주주의 이의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235억원, 영업이익은 1조2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2.4% 감소했다. 식품 사업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바이오·FNT사업과 피드&케어 사업은 업황 부진 영향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주주총회에서 강신호 신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밖에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용덕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했다. 강 대표의 정식 임기는 4월1일부터 시작된다.

[주총] CJ제일제당 “글로벌·초격차 중점…미래성장동력 육성”

27일 제1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강신호 신임 대표 선임
손경식 회장 “글로벌 사업 가속, 뉴 웰니스 가치 창출로 기업가치 제고”
실적 부진에도 차분한 분위기…5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3.27 10:51 의견 0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역량 강화에 힘쓰고 핵심 사업을 견조히 유지해 나가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을 공고히 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인재개발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강신호 신임 대표 및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안건을 논의했다. 정식 선임 전인 강신호 대표를 대신해 이형준 경영지원총괄이 임시 의장을 맡아 의사 결정을 진행했다.

손 회장은 이형준 임시 의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식품사업은 글로벌 탑 티어 도약을 위해 마케팅·기술 초격차 역량 기반 빠른 실행력으로 글로벌 사업 가속화 및 뉴 웰니스 가치를 창출해 제일제당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전략제품은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 육성하고, 국내 가공식품 수익성 강화와 소재사업 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 등 혁신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철저한 현지화·사업인프라 구축 기반으로 신속한 제품 출시 및 시장침투를 통해 미주지역 내 피자와 아시안 카테고리 등 1등 지위 강화, 유럽·호주 메인스트림 확대 가속화를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바이오·FNT 사업에서는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및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강화한다. 피드앤케어 사업에서는 사업구조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포리오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구조로 전환하고 부가가치를 강화한다.

손 회장은 레드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 임상 추진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면서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 생산과 공급을 위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9시에 시작된 주주총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약 25분만에 마무리됐다. 감사 보고와 영업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부의 안건도 참석 주주의 이의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235억원, 영업이익은 1조2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2.4% 감소했다. 식품 사업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바이오·FNT사업과 피드&케어 사업은 업황 부진 영향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주주총회에서 강신호 신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밖에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용덕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했다. 강 대표의 정식 임기는 4월1일부터 시작된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