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에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는 유산기부가 미국 등 서양에서는 흔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부호 빌게이츠는 부자들이 재산의 50%를 생전 또는 사후에 기부하자는 기빙 플레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유산기부가 움트고 있는 분위기다. 평생 동안 모은 재산을 사후에 자식들에게 남겨주는 게 당연시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다.  -편집자주- 빌게이츠, 워렌버핏, 마크저커버그 등 억마장자들은 유산기부를 권하는 기빙플레지 회원이다. (사진=KBS 방송캡처) 전 세계적으로 생전 재산을 자신의 사후 사회로 환원하는 유산기부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도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 유산기부를 통해 고귀한 뜻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전해진다.   전 세계적으로 유산기부 운동이 본격화 된 것은 2010년부터다. 2010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렌 버핏이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라는 클럽을 만들었다. 기빙플레지는 전 세계 대부호들이 사후나 생전에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을 약속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2011년 4월까지 69명의 억만장자가 그 캠페인에 서명을 했고, 이듬해까진 총 81명의 억만장자가 서명을 했다. 2017년 5월까지는 158명의 개인 혹은 커플이 서명을 했다. 대부분의 서명자는 억만장자이지만 일부는 아니다. 기빙플레지 운동을 통해 204명의 개인이나 커플들이 합쳐서 최소 약 5000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고, 그 순자산은 1억 달러에 이른다. 회원으로는 설립자인 빌 게이츠, 워렌 버핏을 제외하고도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모터스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등이 속해 있다. 이후 매년 9월 13일은 유산기부의 날로 영국 등 세계 많은 나라들이 매년 9월 13일을 ‘국제 유산기부의 날’로 정하고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에 본격적으로 유산기부 인식개선 캠페인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작되었고, 여러 자선단체가 모여 2019년 9월 10일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선포식을 열게 되었다. ‘유산기부의 날’의 의미는 생명과 재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확대하여 기부자의 재산 중 일부라도 사회에 환원되어 긍정적으로 이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영국, 미국, 호주 등 유산기부가 활성화된 나라를 벤치마킹하여 국민들의 인식개선, 세제 혜택, 법제도 개선 등을 위해 국회 기부문화선진화포럼 및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유산기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국내 단체 중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19년 10월 24일에 그린레거시클럽을 발족해 대한변호사협회,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하나은행, 케이옥션과 업무협약을 맺어 후원자들의 욕구에 맞춰 체계적으로 유산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이자 웰다잉 시민운동본부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차흥봉 이사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산기부에 2호 서약자로 동참하였다. 차흥봉 대표이사는 “웰다잉은 아름답고 품위 있게 삶을 잘 마무리하자는 것으로 물질적 유산을 잘 정리하여 사회에 잘 쓰이도록 하는 것도 웰다잉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전했다.

[뷰어스X초록우산 연중기획 I 유산기부] ①빌게이츠·마크저커버그 속해 있는 클럽 기빙플레지를 아십니까?

매년 9월 13일은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9.21 14:11 의견 0

사후에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는 유산기부가 미국 등 서양에서는 흔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부호 빌게이츠는 부자들이 재산의 50%를 생전 또는 사후에 기부하자는 기빙 플레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유산기부가 움트고 있는 분위기다. 평생 동안 모은 재산을 사후에 자식들에게 남겨주는 게 당연시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다.  -편집자주-

빌게이츠, 워렌버핏, 마크저커버그 등 억마장자들은 유산기부를 권하는 기빙플레지 회원이다. (사진=KBS 방송캡처)


전 세계적으로 생전 재산을 자신의 사후 사회로 환원하는 유산기부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도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 유산기부를 통해 고귀한 뜻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전해진다.  

전 세계적으로 유산기부 운동이 본격화 된 것은 2010년부터다. 2010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렌 버핏이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라는 클럽을 만들었다. 기빙플레지는 전 세계 대부호들이 사후나 생전에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을 약속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2011년 4월까지 69명의 억만장자가 그 캠페인에 서명을 했고, 이듬해까진 총 81명의 억만장자가 서명을 했다. 2017년 5월까지는 158명의 개인 혹은 커플이 서명을 했다. 대부분의 서명자는 억만장자이지만 일부는 아니다.

기빙플레지 운동을 통해 204명의 개인이나 커플들이 합쳐서 최소 약 5000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고, 그 순자산은 1억 달러에 이른다.

회원으로는 설립자인 빌 게이츠, 워렌 버핏을 제외하고도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모터스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등이 속해 있다.

이후 매년 9월 13일은 유산기부의 날로 영국 등 세계 많은 나라들이 매년 9월 13일을 ‘국제 유산기부의 날’로 정하고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도 2019년에 본격적으로 유산기부 인식개선 캠페인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작되었고, 여러 자선단체가 모여 2019년 9월 10일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선포식을 열게 되었다.

‘유산기부의 날’의 의미는 생명과 재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확대하여 기부자의 재산 중 일부라도 사회에 환원되어 긍정적으로 이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영국, 미국, 호주 등 유산기부가 활성화된 나라를 벤치마킹하여 국민들의 인식개선, 세제 혜택, 법제도 개선 등을 위해 국회 기부문화선진화포럼 및 한국자선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힘을 모아 유산기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국내 단체 중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19년 10월 24일에 그린레거시클럽을 발족해 대한변호사협회,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하나은행, 케이옥션과 업무협약을 맺어 후원자들의 욕구에 맞춰 체계적으로 유산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이자 웰다잉 시민운동본부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차흥봉 이사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유산기부에 2호 서약자로 동참하였다. 차흥봉 대표이사는 “웰다잉은 아름답고 품위 있게 삶을 잘 마무리하자는 것으로 물질적 유산을 잘 정리하여 사회에 잘 쓰이도록 하는 것도 웰다잉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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