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글로벌 신년간담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자료=농협금융) 막판 진통 끝에 NH투자증권 차기 CEO에 윤병운 부사장이 최근 내정됐는데요. 지난 7일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측근인 유찬형 전 중앙회 부회장을 밀었지만 끝내 실패했습니다. 사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증권사 CEO에 증권업 경험이 없는 ‘정통 농협맨’이 어울리진 않아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임종룡 전 농협금융 회장(현 우리금융 회장)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사의 ‘독립경영’에 꽤 공을 들인 바 있습니다. 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도 증권사 CEO에 중앙회 인사를 함부로 보내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쓴 것이죠. 하지만 자리 욕심은 인지상정. 중앙회 입장에선 증권사 CEO 자리가 탐이 났나 봅니다. 강호동 신임 회장은 취임 첫날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을 만나 유 전 부회장을 증권사 CEO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강 회장은 이 회장을 너무 얕잡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명분에서도 필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사실 이석준 회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영입에 공을 많이 들인 인사 중 한명입니다. 캠프내 역할도 꽤 묵직했습니다. 당선 뒤에는 경제부처 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회장은 정권의 핵심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위공무원들 중에서도 그런 경험을 가진 이는 손에 꼽을 정도지요.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예산실장을 할 때만 해도 잘 나가는 기재부 공무원 정도의 위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연달아 맡으며 톱 레벨로 올라섰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창조경제’를 직접 챙긴 관료였으니까요. 대통령 탄핵 사태로 갑작스럽게 재야 인사가 되긴 했지만 권력을 노리는 야심가들이 가만 둘 리 없겠지요. 박근혜 정부 때의 인연으로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했고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현 정부 경제금융정책 리더인 추경호·최상목·김주현·이복현에 비해 결코 무게감이 떨어지는 인사가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왜 경제부처 수장 자리를 고사했는지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사가 제 발로 찾아온 것은 농협금융 입장에서 나쁜 일은 아니죠. 오히려 버선발로 반겨야 할 일일 것입니다. 농협금융은 그 동안 정권 유력자들을 CEO로 내세워 고도 성장을 이룬 조직이니까요. 2011년 신경분리(신용-경제 분리)를 단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농협금융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톱5 금융지주 위상은 언감생심이었죠. 하지만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3명의 관료 출신 CEO를 맞으면서 금융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렇게 판을 깔아준 이는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를 지내며 신경분리의 윤곽을 마련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입니다. 관치금융이 문제라고들 하지만 농협금융은 관치금융의 덕을 톡톡히 본 조직에 가깝습니다.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10여년 동안 농협금융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살펴볼까요. 자산은 2013년 254조원에서 2023년 532조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납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930억원에서 2조5774억원으로 8.8배 늘었습니다. 3%를 하회하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를 넘었지요. 괄목상대의 대상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럼 농협금융이 2조원 넘는 수익을 거둬 농협중앙회는 얼마나 이익을 봤을까요. 지난해 결산을 거쳐 농협지원사업비로 4927억원을 받았습니다. 농협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매년 납부하는 분담금입니다. 농협 본연의 목적사업인 농업인·농촌 지원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배당금도 받았죠. 지난해 6750억원을 받았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로 큰 혜택을 봤으면 흐뭇하게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를 하면 될 일인데 강호동 회장은 신경분리의 취지를 넘어 인사권도 직접 행사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2021년 농협법 개정 이후 첫 직선제 선출 회장이니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석준 회장이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니죠. 아무래도 대상을 잘못 고른 것 같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이 상당히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을 통해 받아가는 돈이 과도하다’, ‘경제사업에서 난 적자를 신용사업으로 메꾸는 행태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지배구조가 건강하지 못하다’ 등 작심 발언들이 쏟아집니다. 말만으로 그치지도 않습니다. 지난주 농협 지주사, 은행, 증권 등 전방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것은 사실 꽤 오래 전부터입니다. 신경분리 원칙에 따라 신용 부문의 인사권은 법적으로 농협금융이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갖고 있다는 명분으로 늘 인사에 개입하려 했지요. 실제로 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인사가 중앙회 회장의 입김에 좌우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농협금융 2대 회장이었던 신동규 씨는 중앙회 회장과 사사건건 충돌하다 2013년 3월 취임한 지 1년도 안 돼 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시 “농협금융 회장은 제갈량이 와도 안 되는 자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그렇게 기피하던 자리로 정권 교체기 진로가 애매했던 임종룡 전 회장이 제 발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특유의 인화력으로 갈등을 잠재우고 조직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습니다. 물론 농협은 농민의 것인데 경제부처 관료들이 제 집 드나들 듯 번갈아 가며 CEO 자리를 꿰차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이 공감대를 얻으려면 신경분리의 공과부터 공론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법일 것입니다. 그에 앞서 매년 수 천억원 적자를 기록 중인 경제사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일 테고요. 그런 노력이나 희생 없이 자리와 이익만 탐한다면 국민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농협이 은행업을 영위하는 것은 특혜에 가깝습니다. 규제를 많이 받는 은행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한 번 진입하기만 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요. 온 국민이 빚쟁이인 나라에서 이익을 못 내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업을 두고 땅 짚고 헤엄치기, 정부가 이익을 보장해 주는 업종이란 말이 나오는 거겠지요. 은행업이 특수업종인 만큼 대주주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당국 역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돈이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저마다 사익을 추구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는 멀리 가지 않아도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가 잘 보여줬습니다. 금융당국이 농협 지배구조에 대해 험한 말을 쏟아낸 만큼 어디까지 일이 진행될지 모르겠는데요. 농협금융과 농협중앙회의 크고 작은 갈등이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불거져 온 것을 감안하면 이참에 구조적인 부분까지 손을 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운신의 폭은 어느정도일까요. 중앙회의 입김을 차단하고 당국과의 미묘한 관계를 풀어낼 묘책이 있을까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 [뷰파인더] 코너는 국내 금융회사의 이슈와 전략을 조금 더 실감나게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현재의 기업 전략을 이해하려면 기업의 발자취, 그간의 경영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기업 CEO와 대주주에 대한 평가도 있어야겠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성과 미래를 입체적으로 살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강호동은 이석준을 너무 얕잡아 봤나 [뷰파인더]

농협금융-농협중앙회 고질적 인사 갈등 반복
강호동 회장 한 발 물러서며 일단 갈등 봉합
금융당국 메스 '주목'...농협 지배구조 이슈로 번질수도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3.13 09:46 | 최종 수정 2024.03.13 13:48 의견 0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글로벌 신년간담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자료=농협금융)


막판 진통 끝에 NH투자증권 차기 CEO에 윤병운 부사장이 최근 내정됐는데요. 지난 7일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측근인 유찬형 전 중앙회 부회장을 밀었지만 끝내 실패했습니다. 사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증권사 CEO에 증권업 경험이 없는 ‘정통 농협맨’이 어울리진 않아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임종룡 전 농협금융 회장(현 우리금융 회장)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사의 ‘독립경영’에 꽤 공을 들인 바 있습니다. 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도 증권사 CEO에 중앙회 인사를 함부로 보내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쓴 것이죠.

하지만 자리 욕심은 인지상정. 중앙회 입장에선 증권사 CEO 자리가 탐이 났나 봅니다. 강호동 신임 회장은 취임 첫날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을 만나 유 전 부회장을 증권사 CEO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강 회장은 이 회장을 너무 얕잡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명분에서도 필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사실 이석준 회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영입에 공을 많이 들인 인사 중 한명입니다. 캠프내 역할도 꽤 묵직했습니다. 당선 뒤에는 경제부처 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했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회장은 정권의 핵심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습니다. 고위공무원들 중에서도 그런 경험을 가진 이는 손에 꼽을 정도지요.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예산실장을 할 때만 해도 잘 나가는 기재부 공무원 정도의 위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연달아 맡으며 톱 레벨로 올라섰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창조경제’를 직접 챙긴 관료였으니까요.

대통령 탄핵 사태로 갑작스럽게 재야 인사가 되긴 했지만 권력을 노리는 야심가들이 가만 둘 리 없겠지요. 박근혜 정부 때의 인연으로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했고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현 정부 경제금융정책 리더인 추경호·최상목·김주현·이복현에 비해 결코 무게감이 떨어지는 인사가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왜 경제부처 수장 자리를 고사했는지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인사가 제 발로 찾아온 것은 농협금융 입장에서 나쁜 일은 아니죠. 오히려 버선발로 반겨야 할 일일 것입니다. 농협금융은 그 동안 정권 유력자들을 CEO로 내세워 고도 성장을 이룬 조직이니까요.

2011년 신경분리(신용-경제 분리)를 단행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농협금융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톱5 금융지주 위상은 언감생심이었죠. 하지만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3명의 관료 출신 CEO를 맞으면서 금융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렇게 판을 깔아준 이는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를 지내며 신경분리의 윤곽을 마련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입니다. 관치금융이 문제라고들 하지만 농협금융은 관치금융의 덕을 톡톡히 본 조직에 가깝습니다.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10여년 동안 농협금융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살펴볼까요. 자산은 2013년 254조원에서 2023년 532조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납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930억원에서 2조5774억원으로 8.8배 늘었습니다. 3%를 하회하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를 넘었지요. 괄목상대의 대상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럼 농협금융이 2조원 넘는 수익을 거둬 농협중앙회는 얼마나 이익을 봤을까요. 지난해 결산을 거쳐 농협지원사업비로 4927억원을 받았습니다. 농협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매년 납부하는 분담금입니다. 농협 본연의 목적사업인 농업인·농촌 지원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배당금도 받았죠. 지난해 6750억원을 받았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로 큰 혜택을 봤으면 흐뭇하게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를 하면 될 일인데 강호동 회장은 신경분리의 취지를 넘어 인사권도 직접 행사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2021년 농협법 개정 이후 첫 직선제 선출 회장이니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석준 회장이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니죠. 아무래도 대상을 잘못 고른 것 같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이 상당히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을 통해 받아가는 돈이 과도하다’, ‘경제사업에서 난 적자를 신용사업으로 메꾸는 행태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지배구조가 건강하지 못하다’ 등 작심 발언들이 쏟아집니다. 말만으로 그치지도 않습니다. 지난주 농협 지주사, 은행, 증권 등 전방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것은 사실 꽤 오래 전부터입니다. 신경분리 원칙에 따라 신용 부문의 인사권은 법적으로 농협금융이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갖고 있다는 명분으로 늘 인사에 개입하려 했지요. 실제로 금융지주 및 계열사의 인사가 중앙회 회장의 입김에 좌우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농협금융 2대 회장이었던 신동규 씨는 중앙회 회장과 사사건건 충돌하다 2013년 3월 취임한 지 1년도 안 돼 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시 “농협금융 회장은 제갈량이 와도 안 되는 자리”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그렇게 기피하던 자리로 정권 교체기 진로가 애매했던 임종룡 전 회장이 제 발로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특유의 인화력으로 갈등을 잠재우고 조직을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습니다.

물론 농협은 농민의 것인데 경제부처 관료들이 제 집 드나들 듯 번갈아 가며 CEO 자리를 꿰차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이 공감대를 얻으려면 신경분리의 공과부터 공론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법일 것입니다. 그에 앞서 매년 수 천억원 적자를 기록 중인 경제사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일 테고요. 그런 노력이나 희생 없이 자리와 이익만 탐한다면 국민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농협이 은행업을 영위하는 것은 특혜에 가깝습니다. 규제를 많이 받는 은행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한 번 진입하기만 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요. 온 국민이 빚쟁이인 나라에서 이익을 못 내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업을 두고 땅 짚고 헤엄치기, 정부가 이익을 보장해 주는 업종이란 말이 나오는 거겠지요.

은행업이 특수업종인 만큼 대주주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당국 역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돈이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저마다 사익을 추구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는 멀리 가지 않아도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가 잘 보여줬습니다.

금융당국이 농협 지배구조에 대해 험한 말을 쏟아낸 만큼 어디까지 일이 진행될지 모르겠는데요. 농협금융과 농협중앙회의 크고 작은 갈등이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불거져 온 것을 감안하면 이참에 구조적인 부분까지 손을 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운신의 폭은 어느정도일까요. 중앙회의 입김을 차단하고 당국과의 미묘한 관계를 풀어낼 묘책이 있을까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입니다.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


[뷰파인더] 코너는 국내 금융회사의 이슈와 전략을 조금 더 실감나게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현재의 기업 전략을 이해하려면 기업의 발자취, 그간의 경영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기업 CEO와 대주주에 대한 평가도 있어야겠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성과 미래를 입체적으로 살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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