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롯데택배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자료=YTN) 롯데택배가 노조가 수수료 인상과 분류작업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2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롯데택배 노조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택배 개수 별 수수료는 낮추면서 물량을 늘려 과도한 업무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택배기사들에게 택배 1개당 968원씩 주던 배송수수료를 지난 3년간 150원 가까이 단계적으로 삭감해왔다. 반면 물량은 크게 늘어 새벽 4~5시까지 배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롯데택배 노조 관계자는 "상하차 비용까지 유일하게 기사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각 대리점과 여러차례 교섭을 실시했다. 하지만 본사의 권한이라는 사측의 주장으로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전국 롯데택배 기사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약 250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는 약 5000명의 기사들 중 약 100명이 참여한다. 노조 측은 비노조 기사들에게 파업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측은 파업 참여 기사가 전체의 2.5%인 만큼 배송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의 요구에 대해 상하차비용 부담 문제는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수수료 삭감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노조 측과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롯데택배 노조 총파업...수수료 인상·분류작업 개선 등 요구

문형민 기자 승인 2020.10.27 13:24 의견 0
27일 롯데택배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자료=YTN)

롯데택배가 노조가 수수료 인상과 분류작업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하며 2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롯데택배 노조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택배 개수 별 수수료는 낮추면서 물량을 늘려 과도한 업무를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택배기사들에게 택배 1개당 968원씩 주던 배송수수료를 지난 3년간 150원 가까이 단계적으로 삭감해왔다. 반면 물량은 크게 늘어 새벽 4~5시까지 배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롯데택배 노조 관계자는 "상하차 비용까지 유일하게 기사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각 대리점과 여러차례 교섭을 실시했다. 하지만 본사의 권한이라는 사측의 주장으로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전국 롯데택배 기사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약 250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는 약 5000명의 기사들 중 약 100명이 참여한다. 노조 측은 비노조 기사들에게 파업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측은 파업 참여 기사가 전체의 2.5%인 만큼 배송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의 요구에 대해 상하차비용 부담 문제는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수수료 삭감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노조 측과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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