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증권 보고서)


내년 제약, 바이오 대형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시됐다. 현재 해당 섹터 자체의 악재가 크지 않고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다. 다만 바이오텍은 R&D 성과 중심의 개별 종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18일 “2년가량 제약, 바이오 지수는 부진했지만 현시점에서 제약, 바이오 섹터 자체의 악재는 크지 않다”며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했고, 파이프라인의 옥석 가리기로 남아 있는 후보물질은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2023년은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주가가 좋을 것”이라며 “글로벌 매출액 1위인 휴미라를 포함해 Top 10 제품인 스텔라라와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의 세컨드 웨이브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톱픽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시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라선 램시마SC와 지속적인 수율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CDMO 1위 업체로 안정적이면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파트너 오가논의 마케팅력으로 내년 하반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바이오텍은 철저히 R&D 성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크로 이슈로 크게 부진했던 바이오텍 시장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실적 없이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바이오텍의 주가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내년 바이오텍 투자는 철저하게 임상 결과가 우수하고 기술이전 등 R&D 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