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용 지단기 및 안경 관련 장비 전문업체인 휴비츠가 구강스캐너 출시 이후 흥행할 경우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3분기 안과용 진단기 신제품의 유럽 인증과 함께 최종병기인 구강스캐너 출시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휴비츠의 2023년 별도 매출 기준 비중은 안경장비 55%(렌즈 가공기 23%, 자동검안기 17%, 리플렉터 10%, 자동렌즈미터 5%), 안과용 진단기 34%, 기타 11%다. 수출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데 소수의 업체들이 과점 중이인 안경장비 시장에서 휴비츠는 15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해 매출 흐름이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22일 이소중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안과용 진단기 슬릿램프, 토노미터, OCT(망막단층 진단기) 중에서 OCT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OCT 시장 규모 2조원 가운데 휴비츠의 점유율은 1%로 여전히 확대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휴비츠의 OCT 장비는 PC가 내재화되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부각 받고 있다는 것.
아울러 안과용 진단기 신제품인 바이오미터(백내장 수술용)의 유럽 CE 인증이 3분기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경우 연간 매출액 1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휴비츠가 치과용 장비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이라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4~5년 동안 개발한 구강스캐너가 3분기 내로 출시될 것"이라며 "경쟁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경우 기존 안과/안경 사업 대비 마진이 상당히 높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회사 중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에이치에스파트너스 법인은 2023년 11월 청산을 완료했으며 상해휴비츠는 비용 효율화를 지난해 4분기에 진행해 2024년에 흑자전환을 목표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24년 PER은 약 8배 수준이며, 구강스캐너 출시 이후 흥행 시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