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자료=JB금융)

올해 상반기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요 은행지주들이 공시한 2025년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기홍 회장은 급여 4억원, 성과급 29억8200만원 등 올해 상반기 총 33억8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회장의 상여금은 지난해 성과평가를 기준으로 산출된 단기성과보수 중 현금지급분, 2021~2023년 단기성과보수 주가연계 현금보상 이연지급분, 2022~2024년 장기성과보수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20억5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올해에는 64% 더 받아갔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7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4억5000만원, 상여는 13억원에 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급여 4억2500만원, 상여 4억4600만원 등 총 8억7100만원을 받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2억원 등 총 6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급여 4억2500만원, 성과급 3억3200만원 등 총 7억6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은행장 중에서는 유명순 씨티은행장의 보수가 가장 많았다. 유 행장은 급여 2억8000만원, 상여 25억9600만원 등 총 28억7600만원을 상반기에 수령했다.

이어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급여 4억2100만원, 상여 10억1700만원 등 14억3800만원을 받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상여 7억4400만원을 포함한 11억5400만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급여 3억4900만원 등 총 5억5600만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보수지급 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에 포함되지 않아 상반기 보수가 공시되지 않았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보수의 경우 임기와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누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재임기간이 길수록 불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연임에 성공한 JB금융 회장과 하나금융 회장의 보수가 가장 많아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