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기업인 명인제약(이행명 대표이사)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5만8000원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2028곳이 참여해 총 9억1434만2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경쟁률은 488.95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금액은 197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846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측은 "명인제약이 국내 CNS 분야 1위 제약회사인 점, 그동안 무차입 경영과 높은 이익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안정성을 보여준 점을 시장에서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면서 "이러한 강점들은 제도 강화 이후 첫 코스피 상장이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로 이어졌고 그 결과 역대 최고 수준의 확약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향후 명인제약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인 에베나마이드(Evernamide)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발안2공장, 팔탄1공장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립돼 추후 글로벌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는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국내 1위 CNS 전문 제약사에서 글로벌 제약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명인제약은 오는 9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10월 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